전남 해남 지진 71회 반복 발생… 위기경보 ‘주의’ 상향
유감 신고 2건… 피해 신고는 없어
14일 이후 총 71회 소규모 지진 지속
작성 : 2026년 08월 23일(일) 17:06 가+가-

행정안전부는 23일 오전 6시43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지역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오전 11시 부로 지진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해남군에서 최대진도 Ⅳ가 관측됐으며 유감신고는 총 2건 접수,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7회를 포함해 총 71회 소규모 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기상청, 소방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피해상황과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지진은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규모는 아니나 동일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재까지 피해는 없지만 동일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비상 대응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관련 정보를 국민께 신속·정확하게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3일 오전 6시43분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과 관련해 국내 모든 원자로시설의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원자력시설은 약 83.2㎞ 떨어진 한빛 원자력발전소로, 지진계측값은 0.0032g로 확인됐다.
이는 한빛 원전의 내진설계값인 0.2g보다 낮아 시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가 실시한 긴급 현장 안전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원자력시설의 지진계측값도 모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고리 원전은 0.0016g, 새울 원전은 0.0004g, 월성 원전은 0.0002g, 한울 원전은 0.0008g로 각각 측정됐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0.0001g를 기록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