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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경찰 실종 수사 부실’ “철저한 진상조사” 긴급지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보고”
작성 : 2026년 08월 23일(일) 17:04 가+가-
한성숙 국무총리는 23일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경찰의 ‘실종 수사 부실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철저한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배포한 긴급지시를 통해 경찰청에 “이번 실종 사건의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경찰이 실종신고 접수와 처리 과정에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는 등의 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했다.
이어 가용한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장난전화나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제주에서 경찰이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했다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실제로는 실종 상태였던 남성이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장미란(37)씨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이 사건에서도 허위 종결을 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실종자 장씨를 찾기 위한 수색 과정에서 제주 모처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씨 가족은 지난달 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당시 사건을 맡은 A경장은 B씨가 무사하다며 신고를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은 가족에게 B씨가 소재를 알리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관련 내용을 해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 가족은 장미란씨의 장기 실종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뒤 B씨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경찰에 다시 알렸다.
경찰은 재신고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당시 담당자가 A경장이었다는 점을 확인했고, 지난 21일 허위 종결 사실을 파악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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