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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북구, 주민자치센터 확대 운영… 내부 ‘갑론을박’
주민자치센터 야간·주말 개방 검토에 일선 직원들 반발
북구 “확정 사안 아냐… 직원 상주·관리 방식 운영은 없어”
작성 : 2026년 08월 17일(월) 17:04 가+가-
전남광주 북구가 주민자치센터 확대 운영 방안을 검토하자 일선 현장 직원들이 반발하면서 북구와 직원 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 행정전산망을 중심으로 주민자치센터 확대 운영에 따른 행정복지센터 연장 운영 우려가 이어지자 북구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설명에 나섰다.
17일 전남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 11일 구청장 지시사항을 통해 주민 편익시설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훈시에는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 이용안 재고, 향토음식박물관 시설 점검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체 평가와 개선 방안 마련 주문과 함께 ‘주민자치센터 확대 개방 논의’ 지시사항도 포함됐다.
해당 지시사항은 주민자치센터 확대 개방에 따른 안전과 보안, 인력 지원 등 현실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지시에 반발하는 익명 의견이 쏟아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발의 배경에는 주민자치센터 대부분이 행정복지센터 건물 내부에 설치돼있는 상황에 해당 계획이 시행될 경우 직원들의 과외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행정복지센터의 기본적인 청사 관리 업무에 더해 야간·주말 개방 운영이 확정될 경우 추가 근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청사 시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안전 문제에 대한 관리 책임을 행정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만큼 야간 등 취약시간대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한 부담도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직원들은 내부 전산망을 통해 ‘주민자치회는 청사 관리 주체가 아니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 프로그램실을 완전히 분리하거나 주민자치회와 별도의 사용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조치가 없다면 직원들은 청사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등의 우려를 쏟아냈다.
이에 북구는 행정복지센터의 야간·주말 개방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현재 계획을 마련하고 각 동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북구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과거 운영 사례와 각 동별 이용 수요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회의나 소모임 등을 위해 시설을 이용하겠다는 신청이 있을 경우에 한정해 야간이나 토요일에 회의실 등을 대관하는 방식”이라며 “일부 직원들의 우려처럼 직원들이 시설에 상주하거나 일주일에 여러 차례 야간이나 주말에 남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범 운영에 나설 경우 이 과정에서 수요가 많은 동의 경우 직원이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원격 개폐나 CCTV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자치회와 동 행정복지센터 간 협의를 거쳐 최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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