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일 “호르무즈 완전통제”… 실제론 통행량 급감
트럼프 주장과 현실 사이 괴리 뚜렷
전날 통행량 14척… 전쟁 전 120여척
14척 중 11척은 이란 승인 항로 이용
작성 : 2026년 08월 13일(목) 17:21 가+가-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미군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연일 되풀이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미군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연일 되풀이 중이다.
그러나 실제 선박 통항량은 전쟁 이전에 비해 쪼그라들었고, 통과 선박들마저 대부분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해상 봉쇄는 모두가 ‘강철의 벽’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궤멸돼 도망치고 있고, 그들의 ‘지도부’는 잘해야 불확실한 상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에게는 돈이 없다. 그 나라는 거덜났다. 가진 것이라곤 가짜뉴스와 300% 인플레이션뿐이고,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며 “이란은 말만 앞설 뿐 행동이 없다. 더 이상 중동의 폭군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의 질문에도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우리가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지난 10일에는 기뢰를 모두 제거해 해협이 완전히 개방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생각과 현실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고 있고, 이는 해협이 필요한 상선들에는 여전히 실질적인 위협이다.
해상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4척으로 집계됐다고 CNN은 전했다.
주말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지만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20척이 통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케이플러는 통항량이 다소 늘었지만 이 같은 증가가 아직 “정상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해협을 통과한 14척 가운데 11척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했다. 미국이 선박들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항로인데, 이란이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전날 전쟁 이전 대부분 선박이 이용했던 호르무즈 해협 중앙의 기존 항로를 통과한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
한편 이란이 자국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12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해제됐다는 미국 당국자들의 잇따른 주장과 엑스 게시물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이며, 이란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을 연일 되풀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른바 ‘강철의 벽’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이란이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CNN은 해상정보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전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14척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주말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지만 전쟁 이전 하루 평균 통항량인 약 120척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케이플러는 통항량이 다소 증가했지만 아직 정상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통과 선박 14척 가운데 11척은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이용했다. 이 항로는 미국이 선박들에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곳으로, 이란이 여전히 해협에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