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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화 중재안 압박에도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격
하마스 민방위대 “삼륜차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 겨냥”
작성 : 2026년 08월 13일(목) 17:20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중재안 이행 압박 속에 이스라엘이 일주일 넘게 지속된 소강상태를 깨고 가자지구를 또 공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지역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던 하마스 지휘관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우리 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려는 조치였으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산하 민방위대와 목격자들은 이날 공습이 “삼륜차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민방위대와 알시파 병원 측은 이날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서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내놓고 이를 수용하라고 양측을 압박하는 중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은 하마스가 신설되는 팔레스타인 통치 위원회에 무기를 인도해 무장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휴전 협정 이행을 감독하는 트럼프 행정부 ‘평화 위원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1일 합의를 거부하며 ‘철군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에도 한동안 대규모 공습을 자제하며 트럼프 행정부 중재안을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IDF는 또 레바논과의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레바논 남부의 한 학교를 파괴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6월 19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CNN에 따르면 IDF는 레바논 남부 시범 구역 중 하나인 자우타르 알샤르키야에 있는 4층짜리 학교 건물을 폭파했다.
무함마드 이스마일 자우타르 알샤르키야 시장은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집과 시청 건물, 주택 등이 파괴됐다”며 “시민들은 자신들의 집과 생계 수단을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고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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