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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네타냐후 “하마스 완전 무장 해제 시 철군…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불가”
작성 : 2026년 08월 10일(월) 17:13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의 ‘가자지구 평화 합의’에 침묵을 이어가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명시적 거부 입장을 밝혔다. 10월 총선을 의식한 강경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9일(현지 시간)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15개항 문서를 거부한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 10일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장해제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이 철군하고 국제안정화군(ISF)이 새로운 팔레스타인 경찰과 협력해 주민 안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와 하마스 측 입장을 종합하면 무장해제는 하마스 등 가자 내 무장 세력이 향후 6~8개월에 걸쳐 중화기와 소화기를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에 이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무기 전량을 가자지구 밖으로 완전히 반출해야 합의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자 내 기구인 NCAG에 이관하는 것은 제대로 된 무장해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하마스가 무장해제될 때까지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어떤 철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진정한 무장해제’를 주장하는 것이지 허구의 무장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자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가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지만, 수주간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얼마나 강하게 반격할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복수의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TOI에 “하마스의 합의 동의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전략적 함정”이라고까지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이견에 대해서도 다소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백악관의 위대한 친구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상대로도 우리의 입장을 고수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안보는 협상 대상이 아니며, 우리는 이 문제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들어서는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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