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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쿠데타’ ‘일베’ ‘박쥐’ 난타전 치닫는 민주 전당대회
박빙 당권경쟁에 거칠어진 공방전… 과열 양상
작성 : 2026년 08월 06일(목) 16:59 가+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1주 차 순회경선이 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의 박빙 승부로 마무리 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신천지 개입설’, ‘일베 침투설’이 나온 데 이어 ‘쿠데타’라는 단어까지 나오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정 후보는 최근 상대 경쟁주자인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 등의 날선 발언을 내놓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3일 강원 지역에서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 “배신에는 총량이 없다”며 “한 번 배신하고 두 번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런 법칙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흔들어대고, 결국 김 후보 같은 사람이 정몽준으로 배신하고 날아갔다”고 했다.
정 후보는 5일엔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추가 투표’ 요구를 “투표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민주당은 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해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권역별로 투표를 진행한 뒤 연설회 당일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김용·서미화 최고위원 후보 등 친명(친이재명)계 주자들은 “합동연설 이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 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해왔다.
김 후보도 정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 1년 동안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명청 대전’이라고 불리는 갈등이 있었다”며 “이 갈등이 한 달만 더 계속되면 이 나라의 명운이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5일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자신이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비판하는 정 후보를 겨냥해 “종교단체 경선 개입에 경고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헌으로 만드는 해당 행위인가. 신천지의 경선개입이 보호받아야 할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 때문에 당에서 쫓겨나야 할, 징계를 받아야 할 일인가. 당을 무섭게 운영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또 “(친정청래계) 최민희 의원도 (특정 종교집단의 당내 경선 관여를 막는 것과) 똑같은 취지로 법을 내지 않았냐”며 “신천지 문제 제기하는 걸 앞서서 (정치인들이) 다했는데 이게 그렇게 죽을 죄냐”라고 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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