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학년 오를수록 흡연·음주 늘고 운동·아침식사 줄었다”
담배 사용경험률 초6 0.35%→고3 11.93% 증가
현재음주율 초6 0.7%→고3 11.2%… 고3때 신규↑
여학생, 남학생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
작성 : 2026년 08월 03일(월) 17:13 가+가-
청소년들이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성장하는 동안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아지고 식생활, 신체활동 등 건강 행태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담배제품 사용경험률은 11.58%p, 현재음주율은 10.5%p 증가했다.
3일 질병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7차(초6~고3) 통계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초등학생~성인 초기)의 건강행태 변화 및 관련 선행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당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구축해 10년간(2019~2028) 추적조사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1~7차 연도에 모두 참여한 3756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담배 제품 사용과 음주 경험은 증가했다.
초등학교 6학년 시기 0.35%에 불과했던 평생 담배제품 사용경험률은 고등학교 3학년 시기 11.93%(남학생 16.02%·여학생 7.64%)로 높아졌다. 6년 새 11.58%p(남학생 15.47%p·여학생 7.5%p)나 증가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담배를 사용한 비율을 의미하는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고등학교 3학년 시기 5.3%(남학생 7.49%·여학생 3%)로 초등학교 6학년 시기의 0.01% 대비 5.29%p 증가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기 담배 제품별 현재 사용률을 살펴보면 일반담배(궐련)가 4.41%(남학생 6.54%·여학생 2.18%)로 가장 높았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3.61%(남학생 5.16%·여학생 1.98%), 궐련형 전자담배가 1.59%(남학생 2.65%·여학생 0.47%) 순이었다.
특히 담배제품(3종) 각각의 단독 사용보다 중복 사용 비율이 더 높았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자 기준으로 단독 사용은 32.6%,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복사용률 32.8%, 궐련형 전자담배와 중복사용률 5.3%, 삼중사용률 29.3%였다.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흡연자는 단독 사용 22.8%, 일반담배와 중복사용률 40%, 궐련형 전자담배와 중복사용률 1.4%, 삼중사용률 35.8%로 나타났다.
청소년 음주 행태 역시 학년 진급에 따라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평생음주경험률(모금 기준)은 초등학교 6학년 때 36.4%였으나 고등학교 3학년 때 68.4%로 증가했다. 잔 기준의 평생음주경험률 역시 초등학교 6학년 때 7.5%였으나 고등학교 3학년 때 43.2%로 증가했다.
현재음주율도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0.7%였으나 고등학교 3학년 때 11.2%로 증가했다.
연차별 신규 음주발생률(모금 기준)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시기에 1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학년으로 진급하는 때보다 이 시기에 처음 술을 접하는 청소년이 가장 많음을 보여준다.
식생활,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는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지난 6년간 1주일 중 5일 이상 아침을 거르는 아침식사 결식률은 17.9%에서 32.8%로 14.9%p 증가했다.
1일 1회 이상 과일 섭취율은 19.1%p(초6 35.4%→고3 16.3%), 1일 3회 이상 채소 섭취율은 12.4%p(초6 18.0%→고3 5.6%), 1일 1회 이상 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28.9%p(초6 45.7%→고3 16.8%)로 감소했다.
또 주 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은 10%p 증가했다. 초등학교 6학년 시기 50.9%에서 고등학교 3학년 시기 60.9%로 올랐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10.5%p(초6 20.9%→고3 31.4%) 증가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시기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29.3%(남학생 29.5%·여학생 29%)로 전년도(고2) 26.9% 대비 2.4%p(남학생 2.1%p·여학생 2.7%p) 증가해 식생활 습관 전반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양상이었다. 반면 청소년들의 신체적 체격 성장에 반해 건강 유지에 필요한 신체 활동 실천율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밖에 정신 건강 실태와 일상 속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에선 남학생과 여학생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과도한 긴장 또는 정신적 불안 상태를 보여주는 중등도 이상의 범불안 장애 경험률은 고등학교 3학년의 8.3%가 해당됐다. 여학생이 11.4%로 남학생 5.3%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 높은 중등도 이상의 범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