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떨어지는데… 공립 초중고 84% 사서교사 없어
작성 : 2026년 08월 02일(일) 16:55 가+가-
정부가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전국 공립 초중고 6곳 중 1곳은 사서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서교사 배치율이 전국 최저인 경기는 10%에도 못 미쳤고, 서울은 중학교에 사서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사서교사 배치율 30% 달성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다만 교사 정원은 행정안전부·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정해지는 만큼, 해당 부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확보한 사서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립 초중고 1만329개교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총 1700명으로, 배치율은 16.5%에 그쳤다. 이는 국립·사립을 제외한 공립 초중고만 집계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1507교)의 배치율이 31.8%(479명)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2703교)는 16.4%(444명), 초등학교(6119교)는 가장 저조한 12.7%(777명)였다.
17개 시도 중 사서교사 배치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였다. 경기 지역 전체 공립 초중고 수는 2368교였으나 사서교사는 232명에 불과해 9.8%에 머물렀다.
경기 다음으로 배치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13.6%)이었다. 특히 서울 중학교 279교에는 사서교사가 1명도 배치되지 않아 배치율 0%를 기록했다. 고등학교(116교)에는 85명이 배치돼 73.3%에 달했지만, 초등학교는(569교)에는 46명만 배치돼 8.1%에 그치는 등 학교급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정옥균 대기자 jok566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