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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사고 예방, 작은 실천이 생명을 지킨다
안태훈 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순경
작성 : 2026년 07월 23일(목) 16:21 가+가-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운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랜 운전 경험은 분명 큰 장점이지만, 최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과 청력 저하, 반응속도 감소, 판단력과 인지능력 변화 등 신체 능력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이러한 변화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고령운전자 스스로 자신의 운전 능력을 점검하고 안전운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통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에서 시작된다. 특히 교차로나 횡단보도, 골목길에서는 보행자를 먼저 살피고 충분히 속도를 줄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이나 야간 운전은 피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시력·청력 검사를 통해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가족의 관심과 배려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전이 예전보다 힘들어 보이거나 작은 접촉사고가 잦아졌다면 비난하기보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운전 습관을 함께 점검하고 안전한 이동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대중교통이나 택시,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고령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과 운전 능력 점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안전장치가 적용된 차량 보급과 교통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은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 안전과 직결된 사회적 과제다. 운전 경험을 과신하기보다 자신의 변화를 인정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성숙한 운전문화가 정착될 때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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