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국조특위서 ‘재검표’ 기싸움 여 “왜 입장 번복하나” vs 야 “특검 봐야”
작성 : 2026년 07월 22일(수) 17:20 가+가-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2일 2차 청문회를 연 가운데 여야는 초반부터 재검표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왜 재검표를 피하는 것이냐고 추궁하자 야당은 특검 결정을 봐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여야 이견이 없던 서울 송파구 재검표 실시 안건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런데 오늘 안건에는 없다. 재검표 실시도 추가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재검표 관련해서 여야 합의된 상황이 전혀 아니다. 실질적으로 재검표 절차는 지금 공직선거법상 정해진 절차도 아니고 국조특위에서 절차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국민의힘이 먼저 요구하지 않았나. 주 의원이 먼저 하시지 않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너무 즐기시더라”고 말하는 등 주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도 정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태며 재검표 실시의 건을 이날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국민의힘이 재검표를) 제안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입장을 번복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지난번 회의에서는 특검이 합의되면 하자고 하셨다”며 “일종의 침대조사를 하자는 것 아닌가. 시간끌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해식 의원은 “지금 올림픽공원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지 않나.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면 재개표를 통해 검증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