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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FIFA 32위… 4년7개월 만에 30위권 밖
16년 만에 우승한 스페인 1위·준우승 아르헨티나 2위
홍명보호 최악 성적표… 홍명보·정몽규 사퇴 후폭풍 계속
작성 : 2026년 07월 21일(화) 16:55 가+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축구의 7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1일(한국 시간) FIFA가 발표한 7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32위에 자리했다.
북중미 월드컵 직전 25위였던 한국은 7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쳐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FIFA 랭킹에서 30위권(21~30위) 밖으로 밀려난 건 2021년 12월 33위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32강에서 탈락한 일본이 1계단 오른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란은 2계단 내려간 22위, 호주는 1계단 하락한 28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16년 만에 월드컵 통산 2번째 트로피를 든 스페인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아르헨티나를 2위로 끌어내리고 랭킹 1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3위, 잉글랜드는 4위를 기록했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4계단 상승해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은 16위, 캐나다는 30위에 랭크됐다.
8강 돌풍을 일으킨 노르웨이는 31위에서 12계단 점프한 19위에 자리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32강에 오른 카보베르데는 6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목표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뛰어들었지만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슈퍼스타가 즐비해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됐다.
또한 개막 한 달여 전부터 사전캠프를 진행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2-1 승),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0-1 패)을 상대로 1승 2패(승점 3)에 그쳐 조기 탈락했다.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팀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도 희망 고문 끝에 놓치면서 고배를 마셨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생애 4번째 월드컵에 나선 주장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침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 감독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지 2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여기에 2013년 첫 선출 이후 2025년 4선에 성공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까지 13년 5개월 만에 물러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저에게 있다”, 정 회장은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내 책임이다”라며 불명예 사퇴했다.
한국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한국,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32강에서 탈락한 일본, 호주까지 단 한 팀도 16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아시아 팀들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훌륭한 투지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상위권 팀들과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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