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통화 특혜 의혹’… 경찰 특수단, 장윤기 첫 직접 조사
“장윤기 2차 가해 수사 중”… 유족 측 반발, 광주청에서 14건 수사 중
작성 : 2026년 07월 20일(월) 17:10 가+가-

‘장윤기 사건’ 초동수사 부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피의자 장윤기를 상대로 첫 직접 조사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일 오후 광주교도소를 찾아 장윤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수단이 장윤기를 직접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단은 조사 과정에서 장윤기가 광주 광산경찰서로부터 특혜나 편의를 제공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광산경찰서 수사관들이 장윤기에게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비롯 수사 과정에서 다른 편의가 제공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수단은 이날 장윤기 조사와 함께 큰아버지 또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살인사건 피의자를 가족과 통화하도록 하는 사례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특혜 제공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 장윤기(23)가 피해자를 알고 있었던 정황을 발표한 것에 대해 범행동기 등 의혹을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시에 유족과 관련된 2차 가해 부분에 대해서도 별도로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 여고생을 사전에 알았을 수 있다는 내용을 브리핑에서 공개하게 된 경위와 유족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세세한 내용을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보고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명명백백하게 의혹과 범행동기 등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 관련 2차 가해 수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고 광주경찰청 2차 가해 수사팀에서 14건 정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족들의 아픔이 또다시 재발하거나 건드려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도록 국수본부장께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청 ‘장윤기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언론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장씨가 범행 전 고인을 알고 있었을 수 있는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