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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공습에 이란 석기시대로 후퇴”… 전면전은 부인
“이란 함선·비행기 사라져… 군사력 84% 파괴”
“군사적 소규모 충돌… 이란과 협상 가능성 있어”
작성 : 2026년 07월 14일(화) 17:26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 유조선이 이란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공격을 자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미국의 대이란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상당 부분 석기 시대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이란 공세 성과를 설명하며 “이란의 힘이 상당 부분 빼앗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남은 것은 있지만, 그것마저 대부분 빼앗겼다”며 “그들의 함선은 159척이었는데, 그 159척 모두 바닷속에 가라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200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제 비행기는 모두 사라졌다”며 “레이더도 없어졌고, 대공 방어 시스템도 사라졌으며, 무기 제조 능력도 약 84% 정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며 “그 나라는 4개월 전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4개월 만에 그들을 상당 부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았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여전히 미사일 등 일부 군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반적으로는 과거로 회귀한 기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중동의 폭군이었다”며 “그들이 나를 괴롭히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재개된 공습 작전을 “군사적 소규모 충돌”이라고 규정하며 장기적인 전쟁 단계로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공습 지속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능력을 상당히 약화시켰지만, 그들은 당분간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당초 행정부가 설정했던 4~6주의 전투 기간을 넘어선 상황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는 19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온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란 정권과 협상을 통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며 “이틀 전에 그들과 계약을 맺었지만, 그쪽에서 ‘그 계약으로는 안 되겠다.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합의 가능성은 낮다고 인정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사흘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자국 유조선이 이란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공격을 자인했다.
UAE 국방부는 1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UAE 유조선 몸바사호,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에서 이란 순항미사일 2발을 맞아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인도 국적 선원 6명, 우크라이나 국적 선원 2명 등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UAE는 긴장 고조에 대응하고 영토와 국민, 거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완전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부다비에 있는 주(駐)UAE 미국대사관과 두바이 주재 미국영사관은 ‘역내 안보 상황’을 이유로 15일까지 영사업무를 중단했다. 대사관은 “비상근무자를 제외한 미국 정부 직원들은 국외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혁명수비대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유조선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고 항법장치를 끈 채 기뢰가 설치된 항로를 통과하려고 했던 문제를 일으킨 초대형 유조선 2척을 공격해 항행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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