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장동혁 징계 정치에 당내 “입틀막 안돼” “해당행위 처벌해야”
윤리위 재가동… 친한계·조경태 등 징계 대상 거론
대안과미래 “징계 현실화하면 연판장 돌릴 수도”
당 일각 “명백한 해당행위 처벌… 기강 세워야”
작성 : 2026년 07월 08일(수) 17:39 가+가-
‘기강 잡기’를 예고했던 장동혁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하며 징계 절차를 본격화하자, 당내에서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징계는 신중해야 한다”며 우려가 이어졌다. 장 대표의 징계 정치가 친한(친한동훈)계와 개혁 성향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반발도 나왔는데, 일부에서는 명백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당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8일 YTN 라디오에서 “당 대표 사퇴 주장을 했다고 징계하겠다 제소하고 심사하겠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얼마나 후진적으로 후퇴했는지 보여준다”며 “당의 잘못된 노선을 비판하는 내용을 입틀막 하면 민주당을 공격할 명분도 떨어지고 당의 생명력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파를 불문하고 징계 정치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없다. 구주류 핵심 의원들조차도 징계는 안 된다는 의견”이라며 “장 대표가 구주류의 생각과도 합치되지 않는 자신만의 이상한 길로 가고 있다. 장 대표 체제로 총선을 못 치른다는 의견이 80명 이상”이라고 비판했다.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를 놓고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목소리가 터져 나오도록 해야 한다. 연판장 같은 것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과미래에서 물리적인 피켓 시위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안과미래는 전날 조찬모임을 갖고 ‘장 대표가 징계 정치를 계속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이야기하는 해당행위가 뭔지 모르겠다”며 “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는 건 원칙적으로 해당행위에 해당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해당하는지 명확한 개념 정의가 있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의 여부도 잘 따져봐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기호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한동훈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친한계 의원들이 징계 대상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도 무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을 지원한 적이 있고, 신동욱 최고위원도 부산 북구에서 하정우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파이팅 외친 적도 있다”며 “이렇게 해놓고 남들을 징계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 대다수가 지금 장 대표가 잘한다고 박수 치지 않는다”며 “정점식 원내대표를 포함해 초재선 의원들과 중진 의원들이 징계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명백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징계는 우리 국민과 당원, 의원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정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일부 기초의회에서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나눠먹기 하는 정치 행태를 보이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