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8일 로스터 등록 예정”
미국 진출 후 마이너리그만 전전…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눈앞
고우석 “LG 제안 거절에 마음 한편 죄책감…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
작성 : 2026년 07월 06일(월) 17:05 가+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문을 두드리던 투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하며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게 될 전망이다.
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일(한국 시간)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 댄 헤이스 기자는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계약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의 MLB 로스터에 등록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미네소타스타트리뷴은 “고우석이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앞서 26인 로스터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MLB 진출을 노린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 데뷔에 실패한 고우석은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를 거쳤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을 이어간 고우석은 빅리그의 부름을 받진 못했으나 달라진 투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19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특히 홈런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성과를 낸 고우석은 미네소타와 손을 잡으며 3년째 도전 만에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고우석이 MLB에 데뷔하면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
한편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눈앞에 둔 불펜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미안함을 전했다.
고우석은 6일 국내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를 통해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팀 털리도 머드헨스에서 뛰던 고우석은 이날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MLB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를 거쳤으나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5월 마무리 투수 공백이 생긴 LG는 고우석의 복귀 의사를 타진했으나 그의 MLB 도전 의지를 꺾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기다리던 고우석은 미네소타에 새 둥지를 틀며 3년째 도전 만에 빅리그 입성을 눈앞에 뒀다.
고우석은 “지난 5월 LG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다”며 “다시 한번 LG와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 많은 도움을 주신 LG 코치님들과 개인 코치, 캐치볼 파트너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항상 할 수 있다’며 응원해 준 LG 선수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덧붙였다.
고우석은 타지에서 함께 힘든 시간을 버텨준 아내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둘째를 임신한 채로 혼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늘 괜찮다고 이야기해 줬는데, 이 행운이 내게 찾아와 준 것은 모두 아내 덕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됐다. 응원해 주신 만큼 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