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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팡 주식’ 18차례 거래… ‘이해 충돌’ 논란 가능성
미국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공개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거래내역
‘美250주년 기념’ 연설서 공산주의 맹비난
작성 : 2026년 07월 05일(일) 16:50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 일대에서 거행된 미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용사를 통해 모두 18차례 사고판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 시간) 미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재산 신고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5만1달러~10만달러’ 규모로 쿠팡 주식을 처음 매수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001달러 이상 규모의 매수·매도 거래를 18차례 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계좌에 남아 있는 쿠팡 주식은 최대 13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투자로 실제 수익을 거뒀는지는 불확실하다. OGE 보고서에서 투자수익이 ‘없거나 201달러 이하’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투자 규모나 수익 여부와 관계없이 쿠팡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 충돌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운용사의 투자 계좌 운용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는 지난 1일 노스다코타주 방문길에 기자들에게 “나는 개인 재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내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공화·위스콘신) 국가행정·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 주도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미국 기업들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을 직접 조명했다. 특히 쿠팡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 범인인 전직 직원을 만나 장비를 회수하고 강물에 버린 노트북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의 강요와 지시가 있었다고 적시해 파장이 일었다.
이어 백악관은 지난 2일 뉴시스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 “행정부는 한국 정부의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표적화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쿠팡은 이(재명) 정부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우려가 쿠팡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진행된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애국심을 강조하며 정적을 겨냥 “미국에 공산주의자들이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으로 오기가 쉽지 않았다”며 악천후로 지연된 행사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여러분은 옳은 일은 해주셨다”며 “번개가 치는 것을 봤을 때 나는 오전 4시에 단 한 명의 군중 앞에서 연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도 나는 반드시 이곳에 있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이른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SAVE America Act)’을 언급하며 법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통령은 이를 처리해 달라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 사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우편 투표는 없을 것”이라며 질병이나 장애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우편 투표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산주의는 실패한 체제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와 정반대다. 공산주의 체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위협을 막아내야 한다”며 “(공산주의는) 마치 암과 같아서 잘라내야 하고, 그것도 빨리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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