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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철거 ‘광주광역시’ 현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작
광주시청사 2004년 3월 개청… 18층 외벽에 현판 설치
작성 : 2026년 06월 30일(화) 17:17 가+가-
“‘광주광역시’를 알려주는 간판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까 아쉬운 마음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내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근무가 설레기도 해요”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18층 외벽에 걸려 있던 ‘광주광역시’ 현판이 철거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이름의 간판에 새롭게 부착된다.
동시에 청사 1층에 걸려있던 현판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라는 문구가 쓰여진 건물 중간 현판도 모두 떼어지면서 ‘광주광역시’라는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광주광역시’ 현판은 2004년 3월30일 서구 치평동 청사가 개청하면서 부착됐다. 지역 관공서 건물 중 가장 높은 곳에 설치돼 있어 광주를 찾는 외지인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또 개청 당시 의회는 5층, 청사는 18층으로 구축돼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건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날 18층의 ‘광주광역시’ 간판은 떼어져 1층으로 내려왔고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임식을 끝으로 마지막 시장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청사를 떠났다.
직원들은 ‘광주광역시청’에서 마지막 근무를 사진으로 남기며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시청에서 10여년 근무한 한 직원은 “18층의 ‘광주광역시’ 현판은 멀리서도 보인다”며 “출장 후 복귀 할 때 시청 현판을 보면 집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직원은 “1층 ‘광주광역시’ 현판은 출근할 때 가장 잘보여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진짜 사라지니까 아쉽다”며 “1일 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현판을 보면서 출근할 생각을 하면 마치 특별시청 직원이 된 것 같은 설레임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기념하기 위한 시민대회가 열린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민형배 당선인 인수위)는 전남광주특별시의 출범과 대규모 반도체 투자 발표를 기념하는 시민대회를 7월1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의 힘! 반도체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주제로 펼쳐지는 기념식은 전남광주특별시의 출범을 전국에 알리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를 계기로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다.
행사는 오후 6시50분 식전 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국민의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추진 경과 보고, 축사, 민형배 특별시장 출범사 순으로 진행된다.
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한 의미와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고 이를 완성할 ‘전남광주특별시 반도체전략위원회’도 출범한다.
행사에서는 ‘반도체산업 성공 범시민 본부 준비위원회’도 발족한다. 한국노총·민주노총이 참가해 반도체 공장 조속 구축을 위한 노사 공동 협력 선언문을 낭독한다.
민 시장은 출범사를 통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의 의미와 반도체 투자 환영 메시지, 향후 산업 대전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관계자는 “전남광주특별시는 출범과 동시에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행정, 산업계, 노동계,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민대회는 통합특별시 출범과 반도체 투자라는 두 가지 전환의 의미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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