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퇴에 외신도 주목 “대회 전부터 신뢰 얻지 못해”
작성 : 2026년 06월 29일(월) 17:00 가+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외신들도 한국 축구의 현실에 주목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냈던 홍 감독은 두 번째 월드컵 도전에서도 실패를 거듭하며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더불어 선임 당시 불거졌던 ‘공정성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홍 감독과 한국 축구계는 매서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AP 통신은 홍 감독의 사퇴를 두고 “월드컵 조기 탈락은 한국 축구계에 큰 혼란을 안겼고, 이재명 대통령도 홍 감독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며 “대통령으로부터 무능하다는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그는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11회 연속 출전한 단골 국가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공동 개최국으로 4강 신화를 이룬 바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결과를 두고 이 대통령은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홍 감독은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과 한국 언론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는 끊임없는 비판에 시달렸다. 2024년 7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홈경기마다 야유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ESPN도 “한국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반면 이번 대회에선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말했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