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 사퇴’ 정청래, 텃밭 호남行… “민주당 정체성 사수”
작성 : 2026년 06월 25일(목) 17:14 가+가-
연임 도전이 점쳐지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민주당 텃밭 호남을 찾았다. SNS에서는 ‘민주당 정체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을 찾았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 지역은 민주당 권리당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오는 8월 전당대회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전북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후보 제명 등을 거치며 당심이 일부 이반했다는 평가가 있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무소속 김 후보도 40% 이상을 득표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전북에서 66.4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전북지사 선거 결과를 두고 당내 반청(反정청래) 심리가 무소속 표로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는 이날 오후 전북도당 주최로 열리는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직 사퇴 전날인 지난 23일에도 비공개로 전남 화순, 광주 송정을 찾아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SNS에서는 ‘민주당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런 민주당의 역사를 지키겠다”며 “민주당 DNA,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사수하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친노·친문 중심의 민주당 정통 지지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고 있다. 전날 사퇴 직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정통 지지층과 밀착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보인다.
추가로 올린 SNS 글에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지금 당장”이라며 10월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형사소송법 정부안 즉각 국회 제출 및 법사위원장 사수, 제헌절 이전 본회의 통과를 주문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