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예방, 상인들의 자발적 관심이 최우선
이승환 고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작성 : 2026년 06월 18일(목) 16:14 가+가-
전통시장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화재는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형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통시장은 점포 간 공간이 협소하고 건축물이 구조적으로 취약하며, 노점상이 밀집해 있어 대형 화재 사고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다. 노후화되고 정돈되지 않은 전기배선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흡연 후 버려진 담배꽁초나 겨울철 소규모 점포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 역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화재 취약지역일수록 선제적인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다. 소방시설을 철저히 완비하고 정기적인 자체 점검을 수행해야 하며,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 사용요령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무질서한 배선이나 무허가 전기시설 설치를 금지하고, 이동식 석유난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현재 소방서에서는 ‘보이는 소화기’ 설치, 화재 예방 플래카드 홍보, 예방 순찰 강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구조적 한계가 있는 전통시장 화재는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정기적인 소방시설 점검과 화재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선행되어야만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