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경에 빠진 유대 청년과 ‘노바 페스티벌’
박성민 논설위원 편집국 국장 (진도 담당)
작성 : 2026년 06월 18일(목) 16:14 가+가-

평화, 사랑, 연대, 존중을 표방하는 노바 페스티벌(Nova Festival)은 싸이 케델릭 트랜스(Phychedelic Trance: 이하 싸이트랜스) 음악과 자연에서 밤새워 춤을 추는 레이브 축제를 하나로 합한 콘텐츠이다. 얼핏 보기에는 세계적인 새로운 흐름의 음악과 춤의 축제로 여겨진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고대 샤머니즘 의식 행위ㄹ르 통한 최면과 무아상태에 빠져 일상을 잊으려는 종교 축제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 축제 음악인 ‘싸이 케델릭’은 환각적 영적 체험을 위한 1960년대 번성했던 히피문화의 음악을 현대 전자음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가사는 거의 없는 우주 공간을 떠오르게 하는 기묘한 전자음이다. 여기에다 레이저, 에코 효과 등 반복되는 강한 비트와 멜로디, 밤샘 춤과 어우러져 참석자를 영적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노바 축제의 목적이다.
음악과 춤, 분위기만으로 무아지경에 도달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과학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심장박동보다 빠른 140비트이상으로 일정하게 드럼 비트를 수십분 동안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타격하면 뇌는 각성 상태의 뇌파(베타파)에서 명상이나 깊은 최면 상태의 뇌파(세타파,알파파)로 전환한다. 절정에 달하면 자아(Ego) 경계가 무너지고 현실 고통과 잡념이 사라지며 우주와 하나된 듯한 강력한 황홀경을 경험하게 된다. 트랜스(무아지경,최면상태)상태이다.
노바 페스티벌은 보통 사막이나 숲 등지에서 먼지를 마시면서 밤새 몸을 격렬하게 흔들어댄다. 극도의 피로를 숨기기 위해 뇌는 도파민과 엔도르핀, 세르토닉 등 쾌감을 극대화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데 황홀경에 빠지는 이유다.
싸이 레이브 축제는 고대 부족사회의 샤머니즘 제사를 오디오와 조명 등 현대기술로 되살려 놓은 춤과 음악 페스티벌이다. 고대에는 제사장이나 샤먼이 북을 일정하게 치면서 신을 불러오는 주문을 큰소리로 반복적으로 외치면서 집단을 무아지경으로 이끌었다. 싸이 레이브 축제는 거대 스피커를 앞에 두고 DJ가 음과 조명을 주도하면서 대중을 무아지경 트랜스상태로 몰아간다.
우주를 상징하는 기하학적 문양 만다라 차양막과 메인 무대와 축제장 주변에 나무와 천으로 만든 신의 형상이나 외계 생명체, 고대 토템모양의 대형 목조물. 페스티벌은 ‘우주의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다.’는 뉴에이지와 힌두교, 불교 사상에 기반을 둔다.
밤에 시작된 축제는 해가 떠오르기까지 지속되는데 밤새 기이한 음악과 춤을 추던중 새벽녘에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축제는 절정에 달한다. 고대 태양신의 숭배 제의 구조와 비슷하다.
노바 축제가 선민 유대 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면 문제될게 없다. 그러나 고대 우상 숭배 행위를 유대 청년이 이스라엘 땅에서 재현하면 창조주 여호와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여호와와 유대인 간에는 순종시 복, 불 순종시 저주를 받겠다는 계약이 맺어졌기 때문이다. 파기된 적이 없다. 유대인 후손은 본인의 계약 승인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계약 당사자이다.
실제 사례를 보자. 출애굽이후 시내산아래 사막에서 모세가 시내산에 오른 사이 아론을 비롯한 유대인은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밤새 숭배하면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았다고 성경은 기록했다.
‘뛰 놀다’는 히브리어 ‘샤하크’ 는 단순하게 논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방 신을 숭배하는 황홀경에 빠져 광란의 춤을 춘다는 뜻이다. 노바 페스티벌의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는 밤샘 춤판의 모습과 일치한다.
모세는 금송아지를 숭배한 현장에서 유대인 3천명을 죽였다. 약350년간 사사시대때 유대인이 가나안 땅의 우상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면 여지없이 블레셋과 이방민족이 유대인을 쳤다.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전쟁을 유발시킨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을 살펴보자. 2023년10월 가자지구에서 약5km 떨어진 레임 키부츠 인근 평원에서 노바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축제에 참여한 민간인 344명, 보안요원 34명 등 378명이 장벽을 넘어온 하마스에게 죽임을 당했다. 수십여명은 인질로 잡혀갔다. 현장은 처참했다.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날은 유대인의 중요 절기 초막절 연휴이면서 안식일이었다.
이스라엘 민간인 대상 단일 테러로는 최대 규모로 가장 큰 비극적인 총격사건으로 기록됐다. 사사시대 이스라엘를 쳤던 블레셋민족이 거주했던 곳이 가자지구이다.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노바 페스티벌 참여자 수백명을 학살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메시아닉 쥬와 복음주의자들은 하마스의 대규모 학살은 비극적 사건이지만 유대인의 회개를 위한 창조주의 준엄한 영적 경고라고 말했다.
노바축제시 설치된 조형물은 가나안 원주민이나 이스라엘 민족이 산당과 광야에 세웠던 아세라 목상과 이방의 토템의 현대적 모습이다. 거룩한 땅에서 기이한 조형물을 세워 황홀경을 탐닉한 유대 청년들. 이스라엘의 영적 세속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