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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 최소 공동체 무너져 심판 자초
박성민 논설위원 편집국 국장 (진도 담당)
작성 : 2026년 06월 11일(목) 16:30 가+가-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원인이 동성애였을까? 아니다. 동성애라는 죄를 더 추가했을뿐 교만, 불의, 폭력, 무관심과 약자 착취 등 사회 공동체로서 존재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동성애만을 놓고 본다면 현대사회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사례는 없지 않냐 싶다. 전쟁 전에는 이스라엘 경제수도 텔아비브에서 시 예산 지원하에 세계 동성애자 축제가 열렸다. 선민 이스라엘 땅에서 말이다.
한국도 동성애 축제가 매년 열린다. 성경 위에 세워진 국가 미국은 일치감치 동성애를 합법화했다. 영국은 동성애를 성의 다양성으로 유치원때부터 교육중이다. 선진국 상당수가 동성애를 합법화했고 심지어 동성애 부부 정치지도자도 나타났다. 만약 마지막 불 심판이 동성애의 심화 정도에 따라 실행됐다면 아마 오래전에 지구는 불바다가 됐을 것이다.
노아 대홍수 심판 직전 당시 사회 분위기는 어떠했을까? 먼저는 하나님을 섬기는 계보의 사람이 타락해 기준선이 무너졌다. 마음에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해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찼고 강포가 땅에 충만했다고 성경은 기록했다.
강포(히브리어:하마스)는 무자비한 폭력과 약탈, 피흘림(살인)이라는 뜻이다. 법과 질서가 사라진 채 힘의 논리에 따라 서로 빼앗고 죽이는 약육강식이 지배했던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불 심판 직전 소돔과 고모라는 어떠했을까?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다”라고 기록했다. ‘부르짖음(히:제아카)’은 압제당하는 자, 가난한 자 등 사회의 약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하소연할 곳이 없어 하늘을 향해 탄원한다는 의미다.
문명화된 사회가 집단적으로 구조적 부패와 타락을 보여준다. 소돔과 고모라지역은 최상의 농경지와 목초지였고 선박 방수제와 건축용 접착제인 역청의 최대 생산지였다. 역청과 사해 소금은 고대사회에서 금같이 귀히 대접받는 국제 무역상품이었다.
지리적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왕의대로 길목에 위치해 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국제 무역 허브지역이었다. 소돔과 고모라는 통행세를 징수하면서 국가적으로 막대한 상업적인 부를 쌓았다. 기원전 2300년전 에블라토판에 소돔과 고모라가 거대 무역도시였다고 기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교만하여 가난한 자를 도와주지 않았고 가난한 자에게 빵을 주면 처벌하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였다. 보호해야 할 나그네의 재물을 빼앗고 성적으로 타락했다.
물 심판과 불 심판 당시 공통점은 연약한 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나그네와 약한 자를 착취하며 성적 타락, 폭력과 살인이 지배했던 사회라는 점이다. 공동체 사회의 구조적 부패로 공동체의 윤리와 도덕이 마비되어 회복 불능 사회였기에 심판이 실행됐다.
대홍수 심판 약 2400년후 예수께서 물과 불 심판의 양 시대 상황을 유대인에게 설명했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시집가고 장가가고, 사고, 팔며, 심고 집을 지었”으나 닥쳐올 심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무감각한 영적 상태를 지적했다.
지금 우리사회는 국가의 강력한 법 통제에도 불구하고 성 착취와 폭력이 매년 심해져 간다. 세계적인 추세이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인상 정책은 국제사회가 사실상 약육강식의 사회임을 말해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침략전쟁, 쿠바 침공 계획과 한밤중 이웃 국가 대통령부부 납치. 국가 간의 약육강식 논리에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공동체 존속이 이미 무너져 내렸다. 살인에 눈감은 국제사회가 오늘날의 현실이다.
물과 불 심판 당시에는 위로부터 아래로의 부패가 공동체를 무너지게 했다면 이제는 UN의 무력화와 국가간 공동체 약화로 결국 마지막 심판을 자초하는 늪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그 선두에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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