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대통령 지방선거 평가 공감… 고정불변 중도층은 없어”
작성 : 2026년 06월 10일(수) 17:12 가+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6·3 지방선거 이후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분석을 담을 수 있도록 내외부 인사를 절반씩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당·정·청 원 팀 원 보이스를 더 강화해 일 잘하는 지방 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문제가 다르다”며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전날 시작된 이 대통령 8박10일 유럽 순방에 관해서는 “이 대통령의 역대급 외교 역량과 성과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높은 신망을 쌓고 있다”며 “국익 외교, 실용 외교의 지평을 열고 금의환향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전날 순방 환송 행사에는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했다. 청와대는 “중동 전쟁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둬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6·3 지방선거 결과 및 차기 전당대회를 두고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 대표의 차기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추가 발언을 통해 “저는 2002년도에 ‘노사모’였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개혁 일환으로 만들었던 국회의원 후보 지역 경선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며 “계파 보스 낙하산에 의해 줄타기해서 공천받던 시대를 마감한 것이 노무현 시대의 정치개혁이다. 그것이 1인1표 당원 주권 시대로 이어졌다”고 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