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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 다시 ‘생각의 숲’으로… 무등산인문축제
13~14일 증심사지구 일원, 디지털 피로 내려놓는 인문·사유의 장
작성 : 2026년 06월 09일(화) 16:44 가+가-
무등산 자락이 다시 한 번 ‘생각의 숲’으로 변한다. 자연 속에서 디지털 소음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인문축제 ‘무등생각’이 오는 13~14일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올해 4회째를 맞은 무등산 인문축제 ‘무등생각’이 ‘생각을 끄고, 생각을 켜다(Switch off the noise, switch on your soul)’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3년 첫선을 보인 동구 무등산인문축제는 디지털 과잉과 빠른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있는 사유와 대화를 경험하는 인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현대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피로’에 주목하며, 내면에 집중하는 ‘쉼’과 ‘사유’의 가치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축제 첫날인 13일에는 학운초등학교 학생 80명이 참여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방송인 김제동과 함께하는 인문토크 ▲청소년 시(詩) 백일장 ▲무성영화극장 ‘영화로운 광주’ ▲시 낭독회 ‘눕독눕독’ 등이 진행된다.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생각을 나누고, 무성영화와 시를 통해 사유를 확장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인문다시보기 ‘우리들의 시원한 생각’ ▲뮤지션 이랑과 시인 고선경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LP 청음회 & 동무다방 ▲침묵독서클럽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음악, 문학, 사유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인문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상설 프로그램도 한층 다채롭다. ▲몸짓퍼포먼스 ‘숲이 된 사람들’ ▲무등산을 담은 체험존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마음의 숲’ ▲한강 작가에게 편지쓰기 ▲무등버스킹 등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장은 전체적으로 ‘책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역 책방 8곳이 참여하는 ‘1187 라이브러리’에서는 서점별 추천 도서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은 무등산 자연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인권 기자 1-73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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