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대비…작은 실천이 큰 안전을 만든다
김광중 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경감
작성 : 2026년 06월 09일(화) 16:22 가+가-

매년 장마철이 되면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 각종 재난이 반복된다.
기상청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 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경험만으로는 더 이상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장마철을 앞둔 지금 행정 기관과 지역사회 그리고 주민들 모두가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장마철 재난은 대부분 예고 없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수는 사전 점검과 예방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배수 시설과 하천, 빗물받이, 옹벽, 급경사지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작은 배수구 하나가 막혀도 도심 침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노후 시설물의 균열은 집중호우시 대형 사고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침수 이력이 있는 지역과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안전조치가 요구된다.
주민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집주변 빗물받이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창문과 지붕, 배수구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상 특보와 재난 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 위험지역이나 하천 변,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는 안전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집중 호우 인명 피해 상당수는 위험지역 진입이나 무리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특히 운전자들은 장마철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침수된 도로는 수심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차량이 물에 잠기면 순식간에 대피가 어려워질 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우회하거나 안전한 장소에서 대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설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재난은 예방이 최선의 대응이다. 아무리 뛰어난 복구 체계가 마련되어 있더라도 한번 발생한 인명 피해를 되돌릴 수 없다.
장마철 안전은 행정기관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이다. 시설 점검, 안전수칙 준수, 위험 정보 확인과 같은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다가오는 장마철 “괜찮겠지”라는 생각 대신 “미리 준비하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철저한 대비와 성숙한 안전인식이야말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큰 안전을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