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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했던 삶의 화려한 꽃상여, 삶의 마지막 노래
13일,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기획공연
<상여(喪輿), 삶을 싣고 흐르다> ‘상여소리’ 개최
작성 : 2026년 06월 08일(월) 16:16 가+가-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6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기획공연 <상여(喪輿), 삶을 싣고 흐르다> ‘상여소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사라져 가는 우리 토속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이번에는 우리 삶의 마지막 가는 길,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함께 길 위에 울려 퍼지는 “상여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각 지역의 소리와 상여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점촌상여소리보존회’가 <문경점촌상여소리>로 문을 연다. <문경점촌상여소리>는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동 일원에서 전승되고 있는 상여소리이다. 연행 과정은 총 12마당 9가지 소리를 담고 있으며, 초혼 - 하직소리 - 대더듬 - 삼신굿풀이 - 출상(상주가두기) - 동목 지나가기 - 바위 지나가기 - 논두렁 지나가기 - 돌다리 건너기 - 외나무다리 건너기 - 달구소리까지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로는 ‘고양상여소리보존회’가 <고양상여·회다지소리>를 선보인다.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장례 의식에서 하관을 마치고 관 주변에 흙을 넣고 다질 때 부르는 민요로 고양상여소리보존회를 통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연행 과정은 상여소리와 달고소리로 나뉘는데 망자해원발원문 - 상여 “발인축” - 상여 “긴염불소리/하직소리” - 상여 “긴상여소리/넘차소리/염불소리/잦은상여소리 - 달고소리까지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진도만가보존회’의 <진도만가>를 선보인다. <진도만가>는 남도 지역 특유의 육자배기토리로 구슬픈 소리로 사물악기로 장단을 더한 신청 예인들의 전문적인 만가이다.
망자와 유족의 슬픔을 애도하고 어루만지는 동시에 상두꾼들의 노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물악기는 물론 사설과 장단, 선율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 축원의 소리(진양조) - 에소리(중모리) - 하적소리(중모리) - 다리천근소리(중모리) - 나무아미타불(중중모리) - 다구질소리(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까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의 상여소리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드문 기회로써, 각 지역 고유의 상여와 장단, 사설이 어우러져 우리 삶의 마지막 여정을 공동체의 정으로 함께 애도하고 위로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우리 토속 문화의 소중함과 계승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울고 웃는 공동체의 길에 함께 해보길 바란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 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종재 기자 jhty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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