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특사단, 2주 안에 키이우 방문할 수도”
“러, 지난해 12월 이후 전장 주도권 상실”
“러, 매달 병력 3만~3만5000명 잃어”
작성 : 2026년 06월 01일(월) 17:29 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향후 2주 이내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협상 특사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할 수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윗코프·쿠슈너 등 트럼프 대통령 특사들과 언제 마지막으로 연락했는가. 이들이 키이우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이 키이우를 방문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 측 협상팀으로부터 ‘윗코프·재러드와 접촉이 있었고 이들이 2주 안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만약이라는 조건이 붙는다”면서 이란 전쟁 전개에 따라 방문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에 온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며 “이들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일상과 전쟁의 참상을 직접 보는 것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 쪽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미 여러 차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키이우를 먼저 방문한 뒤 모스크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동선은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장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가능하다고 본다”면서도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면 더 많은 제재,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한달에 3만~3만5000명 수준의 병력을 잃고 있다. 이는 결국 인적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명 손실과 제재, 국내 여론 압박이 누적되면 러시아도 결국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