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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으로 밝혀낸 창조의 비밀 ‘일부일처제’
박성민 논설위원 편집국 국장 (진도 담당)
작성 : 2026년 05월 21일(목) 16:16 가+가-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의미의 21일이다. 남편과 아내, 부부는 생물학적으로는 둘이지만 하나임을 실생활 가운데 느끼며 살아왔다. ‘둘이 하나가 되는 비밀’ 일부일처제는 창조의 근간이며 인류의 보편적 가정제도이다. 부부는 둘이 아닌 하나라는 사실을 과학이 입증하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부부의 비밀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책이 성경이다. 3500년전 창세기와 1900년전 신약에 기록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이 비밀이 크도다”라는 기록. 부부만이 이 비밀을 깨닫도록 시스템화되었다. 교회와 그리스도의 하나됨의 비밀도 내포되었다.
부부가 ‘둘이 합하여 한 육체가 된다’는 의미는 문자상의 은유나 상징이 아닌 실제 신경학적이나 물리적 변화로 이미 입증되었다.
부부가 오랜 시간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부부간의 뇌파와 신경활동이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일치하는 ‘신경 동기화 현상’이 일어난다. 프린스턴대학교의 연구팀에 따르면 뇌 속 신경 발화 패턴이 동일 주파수로 동기화되어 부부간에 떨어져 있어도 두뇌가 하나의 회로처럼 연결 작동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거울 신경세포는 상대방의 행동, 표정, 감정을 수시로 모방하여 뇌속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부부라면 실생활에서 의식과 무의식중에 이같은 하나되는 행위를 실행해 왔다. 그래서 부부는 생김새나 행동, 의식, 심지어 말투까지 닮아간다. 과학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부부는 심리적인 영향을 넘어서 심장박동과 혈압 등 자율신경계와 면역계, 호르몬 분비 체계까지도 상호 조절하게 된다. 부부중 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일하게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서로를 껴안을 때 부부간에 신뢰감과 안정을 주는 옥시토신이 뿜어져 나온다.
“둘이 합하여 한 육체가 된다”는 의미는 부부간의 언약과 사랑을 통해 뇌가 자아(self)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자를 자신의 신체와 자아로 편입시킨다는 사실을 현대 뇌과학이 밝혀냈다.
또 ‘둘이 합하여 한 육체가 된다“는 기록에는 성의 메카니즘도 내포되었음이 밝혀졌다. 부부가 성관계중 아내에게는 옥시토신, 남편에게는 바소프레신이 최고조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공포와 불안을 부추기는 편도체를 안정시키고 서로 간의 깊은 신뢰와 안정감을 형성케 한다.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치유와 회복의 상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도 급격히 낮춰지는데 부부관계를 게을리하면 창조주의 축복 ‘이 큰비밀’을 걷어차버린 꼴이다.
부부간 성관계시 쾌락호르몬인 도파민과 함께 옥시토신도 분비되어 쾌락과 행복감이 균형을 이룬다. 놀라운 인체의 신비다. 이 과정에서 배우자를 생명의 공동체로 마음이나 뇌에 각인케 된다.
반면에 외도 성관계는 부부와는 여러측면에서 판이하게 다르다. 금지된 관계에서 오는 스릴 등으로 마약 복용시 뇌 반응과 매우 유사하게 도파민만 폭발적으로 활성화된다. 정서적 불안감 속에 옥시토신이 억제되면서 성 관계후에는 더 큰 공허감과 갈증을 느끼는 중독회로로 들어서게 된다. 일부일처제가 창조의 근간임을 뒷받침하는 증거이다.
외도시 도파민과 각성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면서 전두엽의 인지 기능과 위험 감지능력을 마비시켜버린다.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 도덕성이 마비되어야만 벌이는 비정상적인 사건이라는 뜻이다.
외도자의 뇌는 거짓말의 정당화와 외도의 발각 위험을 축소하는 인지 왜곡현상마저 일어난다. 그럼에도 인체 비상 시스템인 편도체가 항상 과열되어 심각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뇌의 시스템 왜곡현상의 근본 이유는 배우자와 하나가 된 신경 동기화 네트워크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또 마음에 새긴 율법, 양심의 가책으로 배우자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과 신뢰감 상실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도가 밝혀진 후 피해 배우자의 뇌는 신체적 폭행을 당했을때와 동일한 뇌의 통증 영역이 반응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처럼 뇌구조가 변한다고 밝혀졌다. 신경동기화로 하나가 된 네트워크가 강제로 찢기워지면서 생긴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이다.
간음 당사자 역시 배우자를 속인 이중생활로 신뢰 네트워크가 깨지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우울증을 겪게 된다. 하나 됨이 깨진데 따른 정신적, 육체적 당연한 손상이다.
부부는 ‘둘이 합하여 한 육체’가 되면서 창조의 축복을 받 게된다. 외도는 결국 자신을 해치는면서 창조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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