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합의 안하면 매우 힘든 시간”… 방중후 강경 경고
프랑스 BFM TV 인터뷰서 대이란 경고 메시지
작성 : 2026년 05월 17일(일) 17:19 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미국과의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매우 나쁜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경 경고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BFM 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만약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매우 힘든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합의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15일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수시간 내 이란 정권에 대한 공습 재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쟁 종식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휴전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면서도 “외교에 기회를 주기 위해 이란은 이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이 실패할 경우 다시 전투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이란을 방문한 가운데 이번 방문이 미국과 이란 간 합의의 틀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이란 IRNA통신에 따르면 나크비 장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 확대를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은 이날 나크비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모메니 장관은 이란과 미국 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평화 증진을 위한 파키스탄의 건설적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
모메니 장관은 회담에 앞서 공항에서 직접 나크비 장관을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