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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人欲)의 얕은 잔대가리를 부수고 무망(无妄)의 우레를 내려라
김경호 박정훈 대령 변호사
작성 : 2026년 05월 17일(일) 16:22 가+가-
주역의 서괘전(序卦傳)은 역사의 준엄한 법칙을 이렇게 갈파한다. “정도(正道)가 회복되는 복(復)이 이루어지면 망령됨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복괘 다음을 무망(无妄)괘로 받는다(復, 則无妄矣。 故受之以无妄).”
박근혜 탄핵이라는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이 나라는 천신만고 끝에 정도를 회복하는 ‘복(復)’의 시대를 맞았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그들은 어떠했는가? 이 ‘복(復)’이 결코 자신들의 능력이 아닌 대한국민의 피 끓는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만한 자만감 속에서 ‘망(妄, 망령됨)’에 빠져 살았다.
오직 지들끼리 ‘정권 연장’에만 혈안이 되어 무능력하고 위선적인 검찰개혁 쇼를 부리다, 끝내 윤석열이라는 매국노가 대통령이 되는 끔찍한 형국을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극복해야만 했다.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의 국민의힘 아니면 민주당이라는 좁은 선택지에서 진정 부족했던 것은 바로 민주당 대표의 진실무망(眞實无妄)한 철학, 즉 ‘무망(无妄)’이었다. 촛불혁명은 그렇게 망(妄)으로 끝난 듯이 보였다.
송대의 철학자 정이천(程伊川)은 천뢰무망(天雷无妄)괘를 두고 벼락같이 일갈했다. “진(震)은 움직임이니, 그 움직임을 하늘로써 하면 무망(无妄)이 되고, 그 움직임을 인욕(人欲)으로써 하면 망(妄)이 되는 것이다(動以天, ?无妄; 動以人欲, 則妄矣).”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윤석열 탄핵 이후 역사는 다시 한번 위대한 대세(大勢)의 판을 깔아주었건만, 이제 또 민주당 대표들은 과거의 뼈아픈 실패에서 단 한 치도 배우지 못했다. 또다시 지들끼리의 ‘정권 연장’이라는 얄팍한 인욕에 씌어, 대세와 천리(天理)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위선적으로 속이며 선거에 이용하려는 천박한 잔대가리를 굴리다가 도리어 선거마저 꼬여가게 만들고 있다.
대세를 이어나가고 굳히기는커녕 때에 따라 입으로만 얄팍하게 이용해 먹으며, 하는 짓마다 ‘망(妄)’과 ‘인욕’에 빠져 있으니 빛의 혁명이 또다시 썩은 망(妄)으로 끝날 듯이 보인다. 무망(无妄)은 주희가 말했듯 인위적 조작을 떠나 있는 천리의 실상, 즉 ‘실리자연(實理自然)’이다.
대세와 천리를 따르면 선거도 자연히 그 결과가 명약관화하게 보이는 법이거늘, 소인배들의 얕은 잔대가리 전략으로 이 위대한 민중의 사상과 철학을 오롯이 담아낼 민주당 대표 하나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자각조차 못 하는 수준들이라는 것이 그저 피를 토할 만큼 답답할 노릇이다.
그나마 우리의 실낱같은 기대는 오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향해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명 전체 판세를 예리하게 읽고 있으면서도, 이 답답한 형국을 지금은 그냥 두고 보고 있다. 우리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두고 볼 것인지 인내심을 쥐고 기다려 본다.
그러나 명심해야 한다. 주역 대상전(大象傳)은 “하늘 아래 우레가 치는 것, 그것이 만물에게 허망하지 않은 진실의 계기를 부여한다(天下雷行, 物與无妄)”고 선언했다. 지금은 얕은 꼼수가 아니라, 삿됨을 부수고 천리를 바로세우는 무망(无妄)의 무서운 우레가 필요한 때다.
이재명 대통령은 “때에 늦지 않게” 결단해야 한다. 만약 이 거대한 대세를 놓치는 순간, 대한국민은 이전 윤석열 치하에서 분연히 일어났던 것처럼 결코 가만히, ‘조용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인욕(人欲)의 잔대가리를 박살 내고, 대세에 순응하는 실리자연의 진실한 벼락을 내리쳐라! 역사의 천리(天理)는 단 한 치의 망령됨(妄)도 결코 용서하지 않음을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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