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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 ‘우울증’… “일상생활 불가”
성평등부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2811명 대상
‘흡연 경험’ 20%…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33%에 달해
대학 준비, 2023년 대비 6% 늘어나… ‘진로 미결정’ 31%
성평등부,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점진적 확대
작성 : 2026년 04월 26일(일) 15:52 가+가-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23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된 ‘2025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 2363명과 검정고시에 응시한 학교 밖 청소년 448명을 포함해 총 28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15년, 2018년, 2021년, 2023년에 이어 5번째다.
조사 내용은 학교 밖 청소년의 실태 파악과 향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먼저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두는 시기를 보면 고등학교 때(67.2%)가 가장 많으며 중학교(22.0%), 초등학교(10.9%)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심리·정신적 문제(32.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는 부모님 권유로 그만두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때는 심리·정신적인 문제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보면,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31.1%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3년의 32.5%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의 실천율은 14.2%로 2023년의 10.8%에 비해 증가했으나, 비만율은 18.7%로 2023년(17.7%)보다 늘어났다.
아울러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38.9%였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27.8%), 별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22.4%), 시간이 맞지 않아서(11.8%)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30일간 하루라도 흡연한 비율은 20.4%, 음주율은 20.3%로 나타났으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33.5%로 2023년의 33.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최근 12개월 동안 자해 시도 비율은 16.2%이었으며, 마약류의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2%로 2023년(1.0%)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은둔 경험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35.1%로 2023년(42.6%) 대비 7.5%포인트(p) 감소했으며, 그 기간은 3개월 미만(27.1%)이 가장 많았다.
은둔에서 벗어난 계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지원서비스의 이용’(29.7%), ‘더 이상 집에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22.1%), ‘부모님이나 주변의 도움으로’(11.1%) 순으로 높았다.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고립감은 4점 만점에 1.96점으로 ‘드물게 그렇다’ 수준이었다. 척도는 1점이 ‘전혀 그렇지 않다’, 2점이 ‘드물게 그렇다’, 3점이 ‘가끔 그렇다’, 4점이 ‘항상 그렇다’로 나뉜다.
진로에 대해서는 학교 밖 청소년의 70.7%가 학교를 그만둘 당시 검정고시 준비를 계획했다.
이는 2023년에 비해 1.2%p 증가한 수치며, 대학 진학 준비 또한 6.1%p 늘어났다.
향후 진로 계획은 정규학교 복학(대학 진학 포함)이 29.5%, 검정고시 준비가 12.4%이었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1.4%였다.
이날 학교 밖 청소년의 ‘지원프로그램의 활용 현황 및 지원 요구’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응답자의 54.2%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으며, 이는 2023년 48.3%이 비해 5.9%p 상승한 수치다.
희망하는 직업교육·훈련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다고 응답한 학교 밖 청소년이 22.1%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복지사·청소년 지도사 및 상담사, 음료제조(바리스타·소믈리에), 제과제빵(파티시에)가 뒤를 이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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