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동영 北구성 발언’ 보안조사… ‘정보유출’ 정황 안 나와
국정원이 통일부 일부 공무원 대상 보안조사 진행
작성 : 2026년 04월 21일(화) 17:39 가+가-
정부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보안조사를 실시했지만 미국이 한국에 제공한 정보가 유출됐다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 장관의 해당 발언으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대북 정보를 일부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관계기관은 통일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보안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이 같은 보안조사는 국가정보원이 진행한다.
조사 결과 미국이 한국과 공유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내 우라늄 농축시설로 평안북도 영변·남포특별시 강선과 더불어 평안북도 구성을 지목했다.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북한 핵시설은 영변과 강선 두 곳뿐이다.
미국은 정 장관이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 해당 발언을 했다고 보고 항의 차원에서 일부 대북정보 제공을 중단했다.
정 장관은 정보를 유출한 것이 아니라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성 핵시설은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 2025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등 공개자료에 이미 여러 차례 등장했다는 취지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