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방미 후폭풍 “내 거취는 내가 결정”
“‘지방선거 잘 이끌라’가 당원들이 부여해 준 책무”
“이번 주부터 예비후보 등록된 곳 현장 방문 예정”
“논란 예상했음에도 李 외교 참사로 위기 직면해 방미”
작성 : 2026년 04월 20일(월) 17:24 가+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방미 기간 도중 일각에서 거취 표명에 대한 의견이 나온 것을 두고 “저는 당원들이 선택한 대표다.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거취는 제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거취를 고민하라’고 말한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을 향해 “(거취를 표명하라는) 의원님들이 계시다. (그분은) 서울시당 공천에 관해 여러 논란과 잡음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분의 거취를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원들께서 지방선거를 잘 이끌어달라는 것을 저의 첫번째 책무로 부여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보궐선거가 유력 지역인 부산 북구갑의 경우 “당 내외에서 여러 논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제1야당으로써 보궐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서 당선시키도록 하는 것이 당의 기본 책무”라고 밝혔다.
지역에서 공천이 늦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후보들 중 현역 단체장들이 있고, 지금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도 있다”며 “지역을 방문해도 그분들이 최고위원회의나 지역 현장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현재 예비후보가 등록된 곳부터 이번 주부터 현장 방문을 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열흘 간의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실질적인 핫라인 구축”을 꼽았다. 다만 국무부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함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어렵게 방미(訪美)를 결정한 것은 이재명 정권의 잇따른 외교 참사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시종일관 국익을 중심에 두고 전략적, 정당 외교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며 “미국 정부와 의회, 조야를 아울러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 우리 입장도 충분히 전달했다”고 했다. 또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흔들리는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통상 협상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갈 소통 창구도 열었다”라며 “국민의힘이 미국과 대화를 시작할 길을 열었고, 앞으로 진짜 소통을 통해 진짜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무부 누구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비공개를 전제로 현안 브리핑과 간담회를 가졌다”라며 “외교 관례상 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그는 “국무부에 두 차례나 들어가서 현안 브리핑을 받거나 회의를 했고, NSC에 가서도 현안 브리핑을 받았다”라며 “정청래 대표는 하원의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데 하원의장은 우원식 의장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리고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이 외교적으로 사고 치는데 대한민국 정치인을 미국에서 쉽게 만나주려 하겠나”라며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