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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운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도로 위 흉기’
김광중 완도경찰서 읍내지구대 경감
작성 : 2026년 04월 08일(수) 16:29 가+가-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크게 높아 졌지만 그 이면에서 또하나의 위험이 조용히 확산 되고 있다. 바로 ‘약물 운전’이다 이는 술이 아닌 약물로 인해 운전 능력이 저하되는 상태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행위로 명백한 범죄이고 중대한 사회적 위험 요소이다.
약물 운전은 일반적으로 졸음, 판단력 저하, 반응 속도 지연 등을 유발한다. 특히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불법 약물은 운전자의 인지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문제는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음주운전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오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을 결코 가볍지 않다.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약물 운전을 음주운전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 수준으로 엄격히 처벌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련 사고와 적발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단속 체계와 사회적 인식은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약물 운전 단속 근거를 마련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경찰에서는 금년 4. 1부터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경찰공무원이 약물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근거 및 측정 불응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여 약물 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달 2일부터 5. 31.일까지 ‘2개월간’ 현장대응팀을 구성하여 특별 단속할 계획이다. 약물 운전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처방약이라 하더라도 복용 후 운전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확히 인지하여야 하며 ‘조금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개개인의 책임 의식이다. 운전대를 잡은 순간 우리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책임지는 ‘공공의 운전자’가 된다. 약물의 영향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운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 장치이다.
약물 운전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도로 위의 흉기’다. 이제는 사회 전체가 그 위험성을 직시하고 단속과 예방 인식개선을 통해 근절에 나서야 할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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