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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동 전쟁 충격 민생 확대… 공공부터 출퇴근 유연화 검토”
“다주택 양도세 중과유예, 5월9일 신청까지 허용 검토”
출퇴근 대책 이달말 마련… 재택·대중교통 요금 차등 적용
“부분적·단계적 개헌 추진이 순리… 초당적 협조 필요”
작성 : 2026년 04월 06일(월) 17:53 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한민국이 중동전쟁으로 전시 상황인데 국정에 혼란을 주는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건 반란 행위나 다름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정에 혼란을 주는 가짜뉴스는 전쟁 시 적군이 쓰는 수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심지어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조차도 가짜뉴스를 퍼트린다. (가짜뉴스인 걸) 모를 리가 없을 거 같은데 (가짜뉴스를) 증폭시키는 이런 일들을 한다”며 “평소에 장난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국정에 혼란을 주는,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스크리닝 팀’ 신설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허위 정보 유포 대응 TF(태스크포스)가 경찰에 설치돼 가짜뉴스 처벌이 40% 늘었다”고 하자, “신고 들어오는 걸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고가 들어오기 전에라도 적발해야 한다. 선제적으로 스크리닝을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최단기간에 예산 집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장기화의 충격이 민생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장 종전이 이뤄진다 해도 전쟁의 상처는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경) 처리 기간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실제 집행이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 등 경제산업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외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우리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새롭게 개편하는 경제산업 대전환에도 속도를 내야겠다”며 “과거 오일 쇼크를 겪고도 여전히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수급처를 다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화석 연료 중심의 산업체계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며 “IMF 외환위기를 IT 강국 도약의 계기로 삼았던 것처럼 이번 중동발 위기를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나아가는 기회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방안도 보고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출퇴근 시간 유연화를 시도해 특정 시간에 (출퇴근이) 몰리는 걸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국민 캠페인, (대중교통) 요금에 대한 차등 적용 등 통합 대책을 4월 말까지 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공공부문부터 가능한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검토 중”이냐고 물었고, 김 장관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고유가 문제도 있고, 차량 운행도 제한하고 있어서 출퇴근하는 국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적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5월9일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5월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한 경우에는 유예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헌법 개정안(개헌안)이 발의된 데 대해서는 “모든 과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국민적 합의가 쉽고 시급한 과제부터 부분적·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번만큼은 가능한 수준이라도 개헌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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