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GS칼텍스, 대한한공-현대캐피탈… 남녀배구 왕좌 주인 가린다
GS, 준PO·PO 거쳐 챔프전행… 도공, 8시즌 만에 우승 도전
남자배구 ‘2강’ 대한항공·현대캐피탈, 2일 챔프전 1차전
작성 : 2026년 03월 31일(화) 17:21 가+가-

2025~2026시즌 여자배구 트로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이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최대 5차례 승부를 펼쳐 3승을 먼저 따내는 팀이 왕좌에 오른다. 격일로 경기가 치러지는 극한의 일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 모두 우승에 목이 마른 상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는 2017~2018시즌 이후 무려 8시즌 만에 창단 두 번째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치열한 경쟁 끝에 정규리그 36경기에서 24승 12패(승점 69)를 기록, 쟁쟁한 경쟁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GS칼텍스 역시 시련이 짧지 않았다. GS칼텍스는 통합우승 이듬해 2021~2022시즌엔 정규리그 3위에 오르며 봄배구를 노렸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챔피언을 가리지 않은 채 일찍이 시즌을 마쳤다.
이어진 3시즌 동안은 주축 이소영, 강소휘 등이 차례로 팀을 떠나며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리고 올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봄배구 경쟁을 펼친 GS칼텍스는 여자배구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와 이어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훈련에만 전념해 온 한국도로공사는 분명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앞선 3번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V-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으로 손꼽히는 실바에 더해 권민지, 유서연, 오세연 등도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세터 안혜진도 전성기 기량을 회복 중이다.
남자부에선 리그 최강 두 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또다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무려 9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그중 5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지난해에는 맹렬한 기세로 정규리그 16연승을 달성,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노리는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 다크호스 우리카드를 상대로 2연속 대역전극을 작성했다.
두 경기 모두 1,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분위기는 제대로 끌어올렸으나,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은 4세트만 무려 57분이나 걸릴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