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이정후 ‘반등’ 김혜성 ‘생존’… 한국인 빅리거 시즌 기상도
26일 MLB 2026시즌 개막… 이정후만 빅리그서 개막 맞이
김하성·송성문, 부상자 명단서 시작…고우석, 빅리그도전
작성 : 2026년 03월 24일(화) 16:58 가+가-
메이저리그(MLB) 2026시즌이 26일(한국 시간) 막을 올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기상도는 전반적으로 다소 흐리다. MLB 3년차를 맞이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이 유일하게 빅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이다.
올해 MLB 정규시즌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는 지난해의 아쉬운 성적을 딛고 반등하겠다는 각오다.
2023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사인하며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계약 규모 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2년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데뷔 시즌인 2024년에는 부상에 가로막혀 아예 기량을 펼칠 기회를 놓쳤다. 2024년 5월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아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2024시즌 단 37경기 출전에 그친 이정후는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매달린 이정후는 2025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2025시즌을 큰 부상없이 치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1.227로 기대를 부풀렸다.
미국에서 2년째를 맞이하는 김혜성(LA 다저스)은 또다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다.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음에도 트리플A로 밀렸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에 OPS 0.967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지난 23일 김혜성을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보냈다.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트리플A로 내려간 탓에 빅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은 사실상 불발됐다.
겨우내 부상을 당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 개막을 지켜본다.
결국 지난해 9월초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김하성은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이적 이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에 OPS 0.684를 기록하며 올해 반등 기대를 키웠다.
2025시즌 후 다시 FA가 된 김하성은 애슬레틱스에게 4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받았으나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사인하며 재결합을 택했다.
2025시즌을 마친 후 미국 진출에 성공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일단 IL에서 데뷔 시즌을 스타트한다.
기쁨은 잠시였다. 계약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을 하던 송성문은 지난 1월 중순 옆구리 근육(내복사근)을 다쳤고, 역시 WBC 출전이 불발됐다.
부상에서 다소 회복한 송성문은 MLB 시범경기에 7차례 출전해 타율 0.250(16타수 4안타), OPS 0.806을 기록했으나 이달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첫 홈런을 때려낸 후 옆구리 부상이 재발했다.
호전된 상태지만, IL에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2일 “송성문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지만, 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충분히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MLB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3년째 빅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올해 WBC에서 보인 활약에 기대를 건다.
제대로 눈도장을 찍지 못한 고우석은 트레이드와 연이은 방출로 아픔을 겪었고, 2025시즌도 마이너리그에서 마감했다.
자리를 잡지 못하는 고우석이 KBO리그 유턴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