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혁신군주 키루스왕과 트럼프대통령의 이스라엘
박성민 논설위원 편집국 국장 (진도 담당)
작성 : 2026년 03월 19일(목) 16:03 가+가-
이스라엘 산헤드린 공회는 2018년 미 트럼프 대통령과 페르시아 건국자 키루스(Cyrus,고레스)대왕의 얼굴이 새겨진 매우 파격적인 기념주화를 발행했다. 뒷면에는 제3성전 모형이 담겼다.
폐르시아(현 이란) 키루스대왕은 70년 ‘바벨론 유수’(포로생활)에서 유대인을 해방시키고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토록한 군주였다. 트럼프는 주변 아랍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7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고 다음해 5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대통령이다.
산헤드린 공회는 키루스왕과 트럼프대통령의 공적을 동일 선상에 놓았다. 키루스의 유대인 해방과 트럼프의 수도 선언의 공적 무게는 누가보더라도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격적인 예우를 했을까?
키루스왕은 시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군주였다.
“모든 시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노예제를 금지한다. 따라서 궁궐을 짓는 모든 일꾼에게 합당한 급여를 지급한다” 2500년전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키루스대왕이 선포한 세계 최초 고대 인권선언문이다. 고대사회에서 노예제 폐지는 국가 경제력과 직결되는 정치와 사회 구조상의 문제였기에 실행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사안이다.
바벨론과 헬라, 로마, 오스만제국 등 페르시아이외 정복국은 피정복민을 노예로 삼았다. 로마 콜로세움도 유대국가를 정복한 타이터스장군이 유대인 노예 8만명을 로마로 끌고와 건축한 대형건축물이다.
기원전2500년전 메디아왕국을 정복하고 바벨론을 멸망시킨 페르시아 키루스왕은 왜 왕국의 중요자산인 노예를 해방하며 종교의 자유를 선언했을까? 여기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졌다.
키루스대왕이 폐르시아를 건국(bc539년)하기 약170년전 이사야선지자는 키루스가 대제국 건설을 예언됐다. bc6세기 키루스대왕의 정복활동이 2세기에 앞선 bc8세기 이사야선지자(활동시기: bc739~680년)가 성경에 예언했다.
‘고레스(Cyrus)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고 예언했다.
또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케하며, 내가(여호와) 네 앞서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하며 놋문(바벨론)을 쳐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줄 알게 하리라”고 이사야에 예언했다. 고레스의 예언은 이사야와 예례미야, 역대하, 에스라에도 기록됐다.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감동을 받은 키루스왕은 유대인을 해방시키고 예루살렘으로 귀환해 성전의 기초를 세우도록 건축비용을 모두 대주었다. 예언이 문자 그대로 이뤄졌다.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예언의 성취는 bc444년 성경 에스라에 자세히 기록됐다.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나라에 공포와 조서를 내렸다.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예루살렘 전을 건축하라 명하셨다”고 기록했다. 고레스왕은 귀환하는 유대인에게 어느 곳에서든지 은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도록 했고 느브갓네살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수많은 금은 그릇 등 제사용품을 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성경의 고레스(키루스)왕이 누구인지 오랫동안 고고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던중 1879년 바빌론(현이라크)지역에서 설형문자(쐐기문자)의 원통형이 발견됐고 문자가 해독됐다.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세계최초의 고대 인권 선언문이었다.
키루스의 원통은 논란이 일어 왔던 유대인 포로해방과 예루살렘 성전재건을 명령한 고레스 칙령이 사실로 밝혀진 고고학적 대발견이었다. 약2400년만이다. 키루스왕의 노예해방과 성전재건 칙령은 유대민족이 후손 대대로 가슴에 새길만한 혜택이었다. 트럼프의 공적과 비교가 이상할 정도다.
그럼에도 트럼프와 키루스를 동일선상에 놓았다. 이스라엘 네타냐후총리의 트럼프의 당선후를 위한 정치적 포석이다. 명예욕이 강한 트럼프대옹통령에겐 가문의 영광이다.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지난 2월말부터 이란의 군사시설을 초토화하다시피한 공격이 진행중이다. 경주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금으로된 왕관은 트럼프의 성향을 직격하면서 외교성과를 거둔 밑거름이 됐다.
기독교인 트럼프대통령이 선민 이스라엘을 위해 어떤 역할을 원하는걸까? 아니면 정재계와 금융계, 언론계 등 미국 사회를 장악한 유대인을 위한 배려일까? 어느 쪽이든 이스라엘에겐 이익이다. 이스라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을 알수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시간표이기 때문이다.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