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잘 싸웠다’ 휠체어컬링 백혜진·이용석, 16년만에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은메달 이후 16년 만에 시상대
예선에서 단 1패한 중국 상대로 선전했으나 아쉽게 2점차 패배
작성 : 2026년 03월 12일(목) 17:05 가+가-
한국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가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동계패럴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백혜진-이용석 조는 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결승에서 중국의 왕멍-양진차오 조에 연장 혈투 끝에 7-9로 아쉽게 졌다.
이로써 백혜진-이용석 조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끊겼던 한국 휠체어컬링의 동계패럴림픽 메달 명맥을 16년 만에 이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에서 강미숙, 박길우, 김학성, 조양현, 김명진으로 이뤄진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최초로 동계패럴림픽 시상대에 섰다.
이후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가 백혜진-이용석 조가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16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백혜진-이용석 조의 은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5번째 메달이다. 메달 3개(금 1·은 2)를 수확한 노르딕스키의 김윤지(BDH파라스)를 앞세운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단일 대회 최고 성적을 새로 쓴 상태다.
직전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혼성 4인조 멤버로 나서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본 백혜진은 메달을 품에 안으며 한을 풀었다.
이용석은 처음 나선 패럴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했다.
백혜진은 남편인 남봉광(경기도장애인체육회)과 호흡을 맞추다 후배인 이용석과 새롭게 짝을 이뤄 패럴림픽 무대에 도전했다.
팀을 결성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같은 병원에서 재활하고 함께 배드민턴을 했던 둘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대표 선발전에서는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민경-정태영 부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패럴림픽 무대에서는 한국 휠체어컬링의 숙원을 풀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은메달 멤버였던 박길우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은 이번엔 제자들의 메달로 미소 지었다.
8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한 예선에서 4승 3패를 기록하고 3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백혜진-이용석 조는 전날 펼쳐진 준결승에서 미국을 6-3으로 완파,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두 번째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는 강호 중국으로, 쉽지 않은 상대였다. 중국은 예선에서 6승 1패를 거둬 1위를 차지했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