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8강으로 최소 30억… 포상금 확보한 야구대표팀
WBC 참가비 11억원·8강행 보너스 15억원·KBO 포상금 4억원
호주전 쾌투로 기세 올라…오브라이언 합류 가능성에 ‘긍정 신호’
작성 : 2026년 03월 11일(수) 17:26 가+가-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두둑한 포상금을 챙긴다.
한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2승 2패의 성적을 낸 한국은 호주, 대만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 간 최소 실점률에서 가장 앞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금전적인 보상을 받게 됐다.
WBC는 1라운드에 참가한 나라에 75만 달러(약 11억원)를 지급하고, 8강에 오르면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추가로 준다.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해당 국가 협회와 선수단이 절반씩 나눈다.
여기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강 진출 시 지급하기로 한 포상금 4억원까지 더하면 약 30억원을 확보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D조 1위와의 8강전에서 승리하고 4강에 오를 경우 125만 달러(약 18억원)의 포상금을 더 받는다.
결승에 진출하면 125만 달러가 추가되고, 우승할 경우 250만 달러(약 37억원)를 더 가져간다.
KBO는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면 6억원, 준우승 시 8억원, 우승 시 12억원의 포상금을 준다. 포상금은 최종 성적 기준으로 한 차례만 지급한다.
KBO리그 소속 선수들은 WBC에 참가해 8강 진출의 성과를 내면서 국가대표 포상 20포인트를 확보했다.
1포인트는 프리에이전트(FA) 등록일수 1일과 같다. 따라서 20일을 앞당겨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4강, 결승에 오르면 10일씩 추가되고, 우승할 경우 20일을 더해 총 60일까지 등록일수를 확보할 수 있다.
8강에 안착한 한국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중 한 팀과 맞붙어 4강행을 노린다.
8강전 상대는 12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가려진다. 두 팀 중 승리한 팀이 한국과 격돌한다.
메이저리거 타자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타선이 강력한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상대보다 공격력이 훨씬 더 막강하다.
슈퍼스타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필두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에 포진해 있다.
베네수엘라 타선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 안드레스 히메네스(토론토) 등으로 구성돼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이들의 화려한 이름값을 보면 한국 투수들이 맞대결에서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단판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또 극적인 8강 진출과 직전 경기에서의 호투 등으로 기세가 오른 투수진은 마이애미에서 반전을 노린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