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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전쟁, 전쟁을 안 할 묘안은 없을까?
이창용 논설위원
작성 : 2026년 03월 09일(월) 16:03 가+가-
우리가 겪었던 6·25의 비극은 아직도 그 상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같은 동족이면서 지금까지도 총을 겨누고 있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 뼈를 깎는 아픔과 설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공산주의 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안도의 숨을 쉴 수 있는 배후에는 많은 피 흘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많은 교훈적인 사건 가운데서도 인천상륙작전은 ‘신의 한 수’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용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 미 해병대 고위 장군들은 브리핑에서 5000:1의 성공 확률, ‘이것은 <자살 작전(Self-destractive mission)>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은 평생 기독교 세계관을 가졌을 뿐 아니라, ‘전투에서 기도하는 장군’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의 기도는 이랬다. ① 작전의 성공이 하나님의 도우심에 달려있다는 고백 ② 병사들의 안전을 위한 간구 ③ 한국을 공산주의 침략에서 지켜달라는 기도 ④ 정의로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평소에 장군은, 이런 말을 자주 했었다. “나는 인간의 지혜보다 더 높은 능력에 의지하여 이 작전을 수행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인간의 자유를 지켜내야 한다.”라고 늘 말했다. 그렇게 그는 자유와 인권은 ‘하나님이 주신 가치’라고 믿었을 뿐 아니라, 한국을 공산주의에 넘겨줄 수 없다는 강한 신념을 가졌다 한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은 76년 전에 없어지고 공산화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니 한 사람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은 우리나라를 살린 기적의 전략이었다. 그의 과감한 결단, 지휘력, 그리고 불가능에 가까운 성공 때문에 세계 전쟁사에 길이 빛나는 작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 전환기 때마다 대부분 전쟁이 도사리고 있었다. 현재 지구상에는 30여 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들이다. 전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혐오하면서도 전쟁의 역사와 함께해 오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의 기간인 지난 3400년을 돌아보면, 세계가 완전한 평화 상태에 있었던 시기는 단 268년이라고 한다. 이 기간은 인류 역사의 8%에 해당되는 아주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인류 역사는 전쟁으로 오늘날까지 왔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핵 포기 안 한다고, 국제 테러조직에 그냥 두면 나쁜 일 한다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멱살을 움켜잡았다, 숨통을 조여 협상으로 목표 달성을 할 것인가, 숨통을 아예 끊어 항복을 받아낼 것인가 둘 중에 하나는 할 모양새다. 2026년 2월 28일, 이란 시간 09시 45분 미국은 이란 1000여 곳에 융단폭격을 감행하면서 ‘장대한 분노’,라는 구호 아래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이스라엘이 가세하여 미국과 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전쟁의 양상이 주변국까지 확대될 가능성마저 보인다. 최첨단 무기들의 시험장이라 할 정도로 핵폭탄에 버금가는 가공할 살상력과 파괴력을 가진 최신형 무기들이 상대방의 목표물을 강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용은 천문학적인 숫자이며 그동안 모든 기술을 집약하여 만들어 놓은 무기를 현장에서 증명하는 것으로 강대국과 그렇지 않은 나라가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광경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과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론이 그럴싸한 설명들로 인해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렵지만, 이란이 자국에 진열되어 있는 ‘드론’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쟁은 이미 끝났다는 신호로 보이며 마지막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세계의 눈과 귀가 여전히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항복이냐 협상이냐를 지켜보기 위함일 것이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많은 전쟁이 치러졌지만 규모가 비교적 큰 전쟁, TOP5를 열거하라면, 1, 2차 세계대전, 몽골의 정복전쟁, 중국의 태평천국의 전쟁, 나폴레옹전쟁, 우리나라의 6·25 전쟁 등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전쟁이 인류에게 주었던 피해는 계산하기도 쉽지 않은 어마어마한 수치이며,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사회와 경제가 붕괴되며, 후손들에게까지 깊은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 되는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전쟁, 그 일이 지구상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으며 선량한 백성들이 피 흘리며 죽어가고 있다.
20세기에 전쟁으로 희생당한 사람은 줄잡아 1억 800만 명이다. 그렇다면 전쟁의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자원 갈등, 이념 갈등, 패권 경쟁, 민족 감정, 정치적 오판 내지는 과잉반응이 전쟁의 주요 발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막을 방법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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