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고등학생 34% “스마트폰 공부 방해”… 75%는 옆에 둬
진학사, 고교생 공부 습관 설문조사 결과 발표
9%만 전원 끄거나 비행기 모드 등 설정해 공부
작성 : 2026년 03월 04일(수) 16:50 가+가-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은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학습의 주된 방해 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대다수의 학생은 공부할 때 스마트폰을 손이 닿는 곳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학사가 전국 고등학생 3525명을 대상으로 공부 습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4%(1213명)는 공부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을 선택했다.
그 뒤로는 ▲부족한 의지 및 미루는 습관(28.1%·990명) ▲체력 부족 및 졸음(13.5%·477명) ▲뚜렷한 목표나 동기부여 부족(11.5%·407명) ▲친구 관계 및 주변 환경(6.8%·239명) ▲막막한 공부 방법 및 난이도(5.2%·182명) 등 순이었다.
가장 주된 학습 방해 요소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이 꼽혔지만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손에 닿는 곳에 두고 공부했다.
‘무음/방해금지 후 근처에 둔다’는 답변은 43.4%(1529명)에 달했고, ‘별다른 조치 없이 옆에 둔다’는 응답은 31.9%(1124명)를 차지했다.
다른 방에 두거나 부모님에게 맡기는 등 ‘손이 닿지 않게 멀리 둔다’는 학생은 14.2%(502명)이었다. ‘전원 끄기’는 5.4%(189명)가, 비행기 모드와 잠금 등 ‘강한 차단’은 3.8%(134명)가 선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자신의 의지력으로 스마트폰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뇌 과학적으로 스마트폰이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공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무음으로 하는 것을 넘어 다른 방에 두는 등 ‘물리적인 격리’를 통해 환경을 통제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1학기부터 학교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위기 학생을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학맞통)이 본격 가동되고, 이수 기준이 완화된 고교학점제가 적용된다.
휴대전화 등을 교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오랫동안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사안이다. 2024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하는 학교의 조치는 인권침해라는 기존의 결정을 뒤집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4년 이후 인권위는 관련 진정 300여건을 모두 인권침해로 인정했지만, 2024년 10월에는 ‘일과 중 휴대전화 수거·보관은 인권침해’라는 진정을 전원위원회에서 8대 2로 기각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