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소중함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6년 03월 04일(수) 16:11 가+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요? 영국의 정치가요 저술가였던 밸푸어(1848-1930)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의 원수에게는 용서를, 그대의 적대자에게는 관용을, 그대의 친구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의 아들에게는 모범을, 그대의 아버지에게는 효도를, 그대의 어머니에게는 어머니가 그대를 자랑할 일을 행하라 그대 자신에게는 존경을, 모든 사람에게는 인애를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자기의 생명의 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식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지도, 질투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식이 잘되면 자신의 일보다 더욱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미국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자녀 양육에 대하여 미국 정계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미 하원의장은 우리나라로 보면 국회의장입니다. 이 사람은 스물여덟에 하원의원이 되고 가만히 있으면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마흔여덟 살이고 하원의장이라 정치 랭킹 2위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모든 공직을 그만두겠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10대 자녀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딸이 지금 16살이고 밑에 아들 둘이 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그렇게 바쁜 정치 일정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꼭 가정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데 이제는 자녀들을 위하여 주말 아빠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을 팽개치고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세상에서 성공하면 자녀들이 잘 자랄 줄 착각하는 우리 풍토하고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부모들이 한번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120번씩 발작을 일으키던 아이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준 ‘신의 손’의 주인공. 그는 바로 미국 홉킨스 대학병원의 벤 카슨 박사입니다.
벤 카슨은 디트로이트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편모슬하에서 자라면서 불량소년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늘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백인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였으며 초등학교 때는 항상 꼴찌를 도맡아 하는 지진아였습니다.
이랬던 아이가 어떻게 세계 의학계의 거장이 될 수 있었을까? 어느 날 한 기자가 벤 카슨에게 찾아와 “오늘의 당신을 만들어 준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어머니, 쇼냐 카슨 덕분입니다. 어머니는 내가 늘 꼴찌를 하면서 따돌림을 당할 때도 벤, 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 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려주면서 내게 격려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성공한 사람의 배경에는 반드시 성공을 만들어 준 말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의 배경에는 반드시 행복을 만들어 준 말이 있습니다. 귀하는 어떤 부모입니까? 성공을 만들어 주는 부모입니까? 행복을 만들어 주는 부모입니까?
어느 날 신문에 나이 드신 어머니를 판다는 광고가 실렸습니다. 그날 저녁 한 부부가 광고에 적힌 주소를 보고 그 집을 찾아갔는데, 집은 상상 이외로 웅장했습니다. 벨을 누르자 한 노파가 그들을 맞았습니다. 남편이 노파에게 물었습니다.
“어느 분을 파시는 거죠?” “바로 나라오. 그런데 남들은 있는 부모도 안 모시려고 하는 세상에 당신들은 무슨 생각으로 늙은 어머니를 사려고 하오?” 저와 제 아내 모두 어려서 부모를 잃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부모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부러워했지요. 그리고 마침 신문에 광고가 났기에 찾아왔습니다.” 머리를 긁적이는 남편의 말에 노파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뜻이 맞으니 이것으로 거래가 성사되었군. 그러면 이제부터 어머니로서 말을 놓겠다. 아무래도 너희 가족이 이 집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것이 좋겠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너희 부부의 차림새를 보니 넉넉한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나를 모시고 살겠느냐? 그러니 너희가 이 집에서 함께 살자꾸나.” “그러면 왜 스스로 돈을 받고 팔겠다고 광고를 하신 겁니까?” “만일 내가 양자를 구한다고 해보아라. 아마도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겠지. 하지만 모두 돈을 보고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없는 살림에도 나를 사러 왔으니 진정 내 아들딸이 될 자격이 있다. 지금부터 이 집과 재산은 너희 것, 아니 우리 것이다. 나는 너희 가족과 한 식구가 되어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구나.”
연로하신 부모님이 짐스러워서 하는 오늘의 세대를 향한 좋은 교훈의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