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우리 경제, 소비 개선되며 ‘완만한 생산 증가세’ ”
작성 : 2026년 02월 09일(월) 16:20 가+가-
최근 우리 경제가 소비와 서비스업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판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개선에 따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계엄 사태와 트럼프발(發) 관세 충격 등에 따라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기 하방 위험 증대’, ‘경기 둔화’, ‘미약한 상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부정적인 경기 판단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9~10월 평가부터는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 유지’라는 표현으로 전환했고, 11월부터는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경기 개선세에 무게를 실었다.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0.4→1.8%)은 건설업(-4.2%)과 광공업(-0.3%)이 부진한 가운데 서비스업(3.7%)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는 소득 개선과 누적된 금리 인하에 힘입어 완만한 개선세를 지속했다. 소매판매액(0.8→1.2%)은 승용차 등 내구재(7.3%) 판매 증가에 힘입어 개선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109.8 → 110.8)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0.2→-10.3%)했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장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기계류를 중심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투자의 부진한 흐름도 지속됐다. 건설기성(-16.6→-4.2%)은 건축부문(-4.1%)과 토목부문(-4.6%)의 동반 부진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