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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단지누와 함께 훈련… 쇼트트랙 임종언 “한층 자세히 파악”
차분히 첫 올림픽 준비… “신인의 패기로 밀고 나가고 있다”
단지누 “한국은 훌륭한 팀… 함께 스케이팅 하는 것에 영감”
작성 : 2026년 02월 04일(수) 17:06 가+가-
한국 남자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난적’으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함께 결전의 장소에서 빙판 위를 달렸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 오후(현지 시간)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막강한 전력을 갖춰 한국의 대항마로 꼽히는 캐나다가 같은 시간에 훈련이 배정돼 대표팀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금메달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상대인 만큼 빙판 위에 다소 긴장감도 감돌았다. 한국, 캐나다 대표팀에서 각기 2명씩 나와 계주를 하듯 빙판 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특히 임종언과 단지누의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단지누는 2024~2025시즌,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두 시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다.
이번 시즌에는 월드투어 1~4차 대회에 걸린 남자 개인 종목 금메달 12개 중 7개를 쓸어담았다.
임종언은 단지누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2025년 4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내노라하는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종언은 월드투어 데뷔 시즌에 1차 대회 1500m,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선 단지누, 황대헌(강원도청), 쑨룽(중국)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꺾으며 ‘신성’의 면모를 한껏 자랑했다.
훈련을 마친 뒤 임종언은 “캐나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니 새로웠다. 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본 덕에 한층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끼리 섞어 타며 계주 훈련도 했는데 캐나다가 어디서 호흡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도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했다”며 “우리는 호흡을 맞추면서도 최대한 전력 노출을 피했다”고 전했다.
단지누도 “한국은 훌륭한 팀이고, 실력이 좋은 스케이터도 많다. 기술적인 수준도 높다”면서 “함께 스케이팅을 하는 것은 영감을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대회 전에 라이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한국 대표팀이 자신감 있어 보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재미있는 경쟁을 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 남자 쇼트트랙 희망으로 떠오른 임종언은 차분하게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임종언은 “여유가 있다기보다 잃을 것이 없는 신인의 패기로 밀고 나가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는 임종언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최민정(성남시청)에게 질문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임종언은 “올림픽 경기장 분위기나 컨디션을 어떻게 맞추는 지에 대해 물어봤다. 멘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 여러가지를 물어봤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선수촌 생활에도 호기심이 가득하다. “선수촌에 와본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랑 같은 장소에서 지낸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자신의 롤모델이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임종언은 “지금까지 훈련 시간이 겹친 적이 없고, 선수촌 식당 등에서도 마주치지 못했다. 만나서 인사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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