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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사람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6년 02월 04일(수) 16:17 가+가-
윈스턴 처칠은 반항아적 기질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어릴 때 공부에서 흥미를 찾지 못했고 어떤 종류의 필기시험도 통과하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났으며, 세 번의 시도 끝에 가까스로 샌드 허스트에 있는 왕립군사학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는 보어 전쟁에서 보어인들의 포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국경에서 약 48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적의 영토에서 대탈출을 감행하였고 전쟁 영웅으로 귀국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 우등생은 아니었지만, 천천히 언어능력을 개발하여 폭넓은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전쟁 경험으로 소설을 써 부와 명성을 얻었고, 대중 강연을 통해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그림 그리기를 통해 공무의 중압감을 덜어내었다고 합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1899년 군대에서 퇴역했을 때도 포기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정치에 도전하여 보수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60여 년 동안 공직에 몸담으면서 내무, 재무, 통상, 국방, 장관 등 국가의 중요한 장관직을 수행하였습니다. 세계 대전 초창기에 해군 장관이었던 그는 갈리폴리 작전의 실패로 실각해 20년간 공직을 떠났으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보아 전쟁(1899~1902) 중에 한 사람이 아주 특이한 죄명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죄명은 ‘낙담시키는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군인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적이 얼마나 강한가. 왜 방어하기 어려운가, 또 이 도시는 필경 점령될 거라며 여러 말을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그는 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군인들은 이미 모두 무기력해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남을 낙심케 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대안 없이 비난만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격려는 약한 자에게 힘을 주고 머뭇거리는 자에게 희망을 줍니다. 오늘 당신은 사람들을 낙담케 하는 자가 될 수도 있고 희망을 주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1965년 7월에 영국 웨일스의 시골에서 태어나 엑세터 라는 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나이가 25세가 되던 해에 그러니까 1990년이죠? 그때 두 가지 일을 이 여자가 당하게 됩니다. 하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이고 또 하나는 자기가 일하든 그 직장에 임시직으로 있었는데 해고를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영어 강사를 하기 위해서 포르투갈로 떠납니다. 거기서 한 저널리스트 기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져 그녀는 1992년에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다음 해 제시카라는 이름을 가진 예쁜 딸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결혼생활은 3년이 못 되어서 파경에 도달하게 됩니다.
별수 없이 생후 4개월 된, 생후 4개월 된 딸을 안고 이 여인은 다시 조국인 영국으로 돌아옵니다. 자기 여동생이 살고 있던 에든버러로 돌아와서 단 방 한 칸짜리의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서 거기서 정착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 딸에 대한 보육비가 없어서 3년 동안 주당 69파운드의 정부 생활비 보조비를 받고 있었는데 때로는 이 보조비마저도 끊어져 아기에게 우유를 먹일 수 없어서 맹물을 먹여야 하는 그런 비참한 생활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할 지경에서도 이 여인이 포기하지 않은 것이 꼭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뭐냐 하면 작가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할일 없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공원을 돌아다니든 어느 날 갑자기 이 여인의 머릿속에서 이야기 하나가 펼쳐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아기를 한쪽에 뉘어놓고 고물 타지기를 끌어내어서 그것으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한 4년 전이죠? 6월에 원고 한 뭉텅이를 들고 이 여인은 어떤 출판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출판사는 보기 좋게 거절했습니다. 또 다른 출판사 블룸스웰 이라는 출판사에 가져갔더니 한번 출판해 보죠. 그래서 그 이야기가 출판되었습니다.
그것은 연속 지나간 3년 동안 영국이라는 경계선을 넘어서 미국 구라파의 전역, 세계 40개국 한국을 포함해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소위 전 세계 해리 포터의, 해리 포터의 신드룸 을 일으키고 있는 마법사 이야기의 주인공인 ‘조앤롤링’ 이라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상상력에 근거한 꿈, 버릴 수 없는 이 꿈에 대한 집념, 이 희망의 제기의 한 드라마를 보여 주고 있는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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