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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임시대통령, 美 간섭에 불만 표출 “명령 중단해야”
석유 노동자 모임서 연설 “상호 존중 필요해”
작성 : 2026년 01월 27일(화) 17:31 가+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지나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6일(현지 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 크루스 석유 노동자 모임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정치인에 대한 워싱턴(미국)의 명령은 이미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정치가 우리의 차이점과 내부 갈등을 해결하게 하라”며 “이 공화국은 국내에서 파시즘과 극단주의에 맞서면서 매우 큰 대가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관계는 존중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법 존중, 인간관계에서의 존중, 베네수엘라 존엄성과 역사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 군사 작전으로 축출된 이후 권력을 승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에너지 부문을 개방하라고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과도정부는 외국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 에너지 개혁안이 시행되면 석유 부문 투자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석유 산업을 민간에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개 협의회에서 기업인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십 년간 계속된 에너지 분야의 국가 통제를 종료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할 경우 석유 투자가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투자 규모는 약 9억 달러였으며 올해는 이미 14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고 했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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