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 대만 무기 판매에 강력 대응”
“대만 통일 방해 시도, 실패할 것”
작성 : 2025년 12월 30일(화) 17:22 가+가-

중국 외교 수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국제관계 심포지엄 연설에서 “대만의 친독립 세력의 지속적인 도발과 미국의 대규모 대만 무기 판매에 대응해, 우리는 당연히 이를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중국군이 “대만섬 북쪽 해역에서 장거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지 1시간여 만에 나왔다. 중국군은 이틀째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실시 중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주권 영토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무력 병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왕 부장은 연설에서 “중국의 대만 통일을 방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17일(현지 시간)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무기 판매다.
한편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무인기를 동원해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대표적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타워’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29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군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훈련 중 무인기로 촬영한 타이베이101의 영상”이라며 해당 장면을 공개했다.
타이베이101은 지상 101층, 지하 5층, 높이 508m 규모의 초고층 건물로, 대만을 상징하는 주요 랜드마크이자 최고층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군 무인기가 대만 심장부 상공까지 접근해 주요 시설을 정밀 촬영한 것은 물리적 위협을 넘어 심리적 경고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은 ‘대만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정한 경고”라며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