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뜬 ‘인쿠시 활용법’ 정관장의 연패도 길어지는 중
V-리그 3경기 치르며 수비 약점 크게 드러내
정관장, 4연패 빠지며 리그 최하위 머무는 중
작성 : 2025년 12월 29일(월) 17:03 가+가-

최하위, 그리고 연패 탈출을 위해 영입한 공격 자원이 오히려 팀 수비를 흔들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아시아쿼터 선수 인쿠시 활용법을 찾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관장은 지난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세트 스코어 1-3(18-25 22-25 25-17 17-25)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쉽게 내준 정관장은 3세트 박혜민을 투입해 수비 안정성을 높였고, 15점을 합작한 이선우, 박혜민, 정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4세트 초반부터 나온 빅토리아와 박은서의 서브에이스에 기세를 빼앗긴 정관장은 격차를 뒤집지 못하고 이날 경기에 패하고 말았다.
벌써 4연패다. 인쿠시 역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올해 5승을 거두고 13번이나 패한 정관장은 승점 15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를 달리는 중이다.
바로 위에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7)이 9연패에 빠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탔음에도, 정관장 역시 승리를 더하지 못하며 리그 꼴등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이상의 활약을 펼쳤던 메가와 함께 승승장구했던 정관장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막 전 아시아쿼터 선수로 위파위를 선택했던 정관장은 그의 부상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지난 8일 대체 선수로 인쿠시를 지명했다.
지난 19일 GS칼텍스전을 통해 V-리그에 데뷔한 인쿠시는 이어 25일 현대건설전, 28일 IBK기업은행전까지 3경기를 치렀다.
데뷔전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린 그는 공격력에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동시에 명확한 숙제도 확인했다.
당시 상대였던 GS칼텍스는 수비가 약한 인쿠시를 집중 공략해 서브를 몰았고, 쉽게 상대 수비를 흐트러트리며 점수를 가져갔다.
GS칼텍스전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38.82%)를 받았던 인쿠시의 리시브 효율은 6.06%에 그쳤다.
이어진 현대건설전에선 더 큰 아쉬움이 남았다. 공격도 수비도 뭐 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인쿠시는 마이너스 공격 효율(-5.88%)을 기록, 팀에 전혀 힘을 보태지 못했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